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포항 진앙 주변에 흙탕물이 솟구쳐 나온데 대해 기상청이 내일부터 액상화 여부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액상화 현상은 일본 학계에서 나온 용어로, 지진으로 지반이 액체 상태로 변하는 것을 가리키는데, 지금까지 액상화 외에 지하수 분출이나 인근 지열발전소 영향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외국에서는 액상화 현상 사례가 많지만 한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기상청 관계자는 "물이 올라온 것을 학계에서 아직 액상화라고 확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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