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하루 법문에서 강한마음, 바른 마음, 자비심, 세심, 대심, 일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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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조계사에서 법문을 통해 불자들에게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설했습니다.

설정스님은 인생의 행복과 불행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며, 마음 밭, 심전을 바르게 가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서울 조계사에서 대중법문을 펼쳤습니다.

설정 스님은 이 자리에서 불자들에게 바르게 사는 방법을 설했습니다.

아무리 몸을 가꾸고 좋은 음식을 먹어도 결국 육신은 죽음에 이르게 된다며, 인생을 사는 동안 심전경작, 즉 마음 밭을 가꾸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설정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성형수술을 열 번 백번을 한들 마음이 예쁘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나 이 몸은 얼마 안가서 끝나]

이에 앞서 스님은 인생에서 건강과 인간 관계, 재물 등이 중요하지만, 이를 좌우하는 것도, 인생의 행복과 불행도, 결국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스님은 이를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 강한 마음과 바른 마음, 자비로운 마음, 세심한 마음, 큰마음, 일심 등 6가지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설정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첫째 강한 마음을 갖고 힘 있게 밀자, 두 번째 바른 마음 곧은 마음, 이 마음을 갖고 살자, 세 번째 자비스러운 마음을 먹고 살자, 네 번째 세심, 다섯 번째 큰마음을 갖고 살아야...]

일심을 제외한 5가지 마음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 세세히 일러준 스님은 특히 불자들에게 자비심을 강조했습니다.

마음을 가꾸기 위해 아무리 수행을 해도 자비심이 없다면 삿된 길에 이르게 된다며 자비 없는 수행은 경계의 대상이라고 설했습니다.

[설정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아무리 어떤 사람이 8만 대장경을 옆으로 거꾸로 다 외운다고 해도 자비가 없는 불제자는 설사 어느 단계에 갈수는 있어도 결국은 마경으로 빠진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포항 지진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목포 신항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만나는 등 취임 이후 활발한 대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설정스님.

스님은 다음번 조계사 대중법문에서 일심으로 살아가는 법을 설하겠다고 예고하며 불자들의 마음을 밝히는 법문에도 매진할 뜻을 내 비쳤습니다.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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