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잇따라 북한과의 교역을 중단하는 등 미국이 주도하는 유엔의 강력한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10대 교역국 가운데 3개국이 동남아에 몰려 있으며, 동남아 국가들의 제재 동참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해 보려는 북한의 시도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기준으로 북한의 8대 교역국이던 싱가포르는 지난 8일 북한과의 모든 교역을 중단했고, 이에 앞서북한의 6대 교역국인 필리핀은 지난 9월 대북 무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미얀마는 지난달 유엔에 제재이행 보고서를 처음으로 제출하고 제재대상 회사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은 북한 외교관을 추방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월 쿠알라룸푸르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사건을 계기로 북한과의 경제·외교적 관계를 재검토하면서 대사관 철수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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