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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문제로 경색된 한중 관계가 회복되면서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도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불교,언론계 고위 인사들로 구성된 중국 방문단이 중국 국가종교사무국을 공식 방문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이현구 기자가 전합니다.

 

중국의 종교 정책을 전담하는 기구인 ‘국가종교사무국’을 대한민국 불교‧언론 대표단이 공식 방문했습니다,

베이징의 옛 거리 스차하이에 위치한 이곳을 찾은 ‘불교‧언론계 고위인사 방문단’을 현지 관리들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사드 문제로 경직됐던 한중 관계가 해빙기를 맞은 상황을 반영하듯 대화는 2시간 가까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습니다.

“한중 관계가 그렇게 부드럽지 않은데, 선뜻 중국 방문의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내년 한중관계의 봄을 예약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법타스님(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원로의원)

“양국간 관계에서 불교계는 기초가 가장 튼튼한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 중국 국가종교사무국 쉐스치(Xue Shiqi) 외사사 부사장

국가종교사무국은 1억 명에 이르는 중국 불자들의 자유로운 신행과 불자 인재 양성 등에 힘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국인들의 중국내 종교활동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관련 정책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한국인을 비롯해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보호받는 환경에서 종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조례를 만들고 있습니다” / 중국 국가종교사무국 쉐스치(Xue Shiqi) 외사사 부사장

이같은 중국 정부의 입장에 우리 방문단은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지금이 양국간 불교 교류가 한걸음 도약할 시점이라는데 입을 모았습니다.

"중국 스님이 종무원을 데리고 한국에 와서 서로 교환근무를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이것이 양국 불교를 서로 이해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다" / 종수스님(중국 푸단대 한국연구소 고급 고문)

또 양국 정신문화의 공통적 근간인 ‘불교 사상’을 국가 발전과 교류 협력의 동력으로 적극 활용할 것도 주문했습니다.

“중국이 진정한 G2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하드파워 보다는 소프트파워를 키워야하고, 소프트파워를 키우기 위해서는 불교문화를 장려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선상신 BBS불교방송 사장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원효스님의 일심지원(一心之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 조한규 중소기업신문 회장(전 세계일보 사장)

중국 외교부가 공식 초청해 9명으로 구성된 한국 불교‧언론 고위인사 방문단은 오는 21일까지 베이징과 시안에서 중국 불교 현장 등을 둘러보는 일정을 이어갑니다.

[스탠딩] 최근의 한중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불교를 매개로한 이같은 우호 협력 사업의 중요성은 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BBS뉴스 이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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