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마을의 천년고찰, 해남 미황사를 소재로 한 그림 전시회가 개막됐습니다.

해남 미황사는 오늘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갤러리에서 오늘 '아름다운 절 미황사'전시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3일까지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진행된 해남 행촌문화재단의 풍류남도 아트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46명의 작가가 미황사의 사계(四季)를 그린 작품 150여 점을 전시합니다.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은 "남도에는 천년고찰들이 있고, 천년고찰에는 수많은 문화가 담겨있다"면서 "화가들은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전시를 통해 남도의 문화를 새롭게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개막식에 참석해 "전남지사로 있는 동안 소중한 기억 가운데 하나가 미황사에서의 기억"이라면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미황사가 내일 '달마 고도'를 개통하는 데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학고재갤러리는 대관료를 받지 않고, 판매 수익 가운데 일부는 미황사 사천왕상 조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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