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이슈상담소] 최순애 시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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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순애 시사평론가
□ 진행 : 전영신 기자
 
[인터뷰 내용]
 
전영신: <이슈상담소> 시작하겠습니다. 최순애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순애: 네, 안녕하세요? 
 
전영신: 자, 바른 정당의 유승민 대표가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에 이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을 한 듯 보입니다. 다음 달 중순이죠. 얼마 안 남았어요. 중도 보수 대통합 이뤄내겠다는 조건으로 일단 추가 탈당은 막고 있는데요. 중도 보수 대통합, 잘 진척이 되고 있나요?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최순애: 그저께 이제 유승민 대표가 안철수 대표랑 만나고. 어제 이제 안철수 대표가 어디 대학강연에서 개혁보수랑 합리적 진보랑 빅텐트를 치자 이래 가지고 본격적인 시동이 걸린 모습입니다. 그리고 국민통합 포럼이라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의원들의 모임에서도 그 햇볕정책에 대한 설왕설래들이 많았잖아요. 그게 통합에 걸림돌이 된다라는 얘기들이 있었었기 때문에, 그 간극을 좁히려고 토론회도 했고, 그래서 이제 첫발을 내딛고 본격적으로 연대와 통합을 위한 걸음을 걷고 있는 모습이에요. 
 
전영신: 그러면 국민의당 호남계 중진 의원들은 어떻게 해요? 
 
최순애: 그래서 이제 어제 박지원 의원이 연속적으로 격한 반응을 보냈.. 
 
전영신: 계속 격한 얘기를 지금 하고 계신데. 
 
최순애: 저능아들이 하는 뭐라고 했다죠. 네, 그리고 또 이제 지진이다, 국민의당도 지진이다 포항도 지진인데, 전병헌 수석 건으로 청와대도 지진이고, 국민의당도 지진이고 그래서 되게 격하게 반응을 보이는데 정말 떨어지는 거 아니냐. 완전히 이렇게. 
 
전영신: 갈라서는 거 아니냐, 분당되는 거 아니냐. 
 
최순애: 이별하는 거 아니냐. 네, 그런 얘기까지 있고, 심지어 박지원 의원이 별도의 원내교섭 단체를 구성할 정도로 그렇게 마치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그런 뉘앙스가 느껴지는 정도의 발언을 했어요. 
 
전영신: 별도의 원내 교섭 설치를 구성하는 게 가능해요? 
 
최순애: 그러니까 분당한다는 거죠. 분당. 그러니까 어쨌든 20명 이상의 국회의원만 있으면. 
 
전영신: 그렇죠. 
 
최순애: 원내 교섭 단체로 국회에 등록이 돼서 어떤 최소비용으로 또 국고 지원을 받아가면서 당 운영하는데 문제가 없으니까, 이제 민주당으로는 못 돌아가거나 아니면 또 민주당하고 지방선거 전에 공천을 연합을 해서 받을 수도 있으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어떤 독자적이고 독립적이고. 
 
전영신: 뭔가 힘을 갖고 있어야 되니까. 
 
최순애: 네, 그렇죠. 협상을 하고 이러려면 유리한 고지에 있어야 되잖아요. 
 
전영신: 네네. 
 
최순애: 그러니까 최소한 분당을 하되, 그래도 원내 교섭 단체 정도는 구성할 수 있다는 어떤 자신감 있는 발언을 했다라고 해석이 돼요. 그리고 또 며칠 전에 그런 소문도 있었어요. 박지원 의원이 바른 정당에 호남 의원이 있잖아요. 정운천 의원은 소위 말하는 ‘꼬시고’ 있다. 이런 어떤 국회 여의도에 소문 아닌 소문이 좀 돌았었죠. 
 
전영신: 안철수계 쪽 의원이 몇 명 안 된다면서요? 국민의당. 
 
최순애: 국민의당 의원의 전체 국회의원이 40명이에요. 이 중에 비례 대표의원이 13명이고, 나머지 27명이 지역구 의원인데, 그 27명 의원 중에 23명이 호남계예요. 그 다음에 4명이 수도권, 이렇게.. 또 이렇게 분석해 볼 수 있는데 여기에 또 이제 안철수 대표가 비례를 상대적으로 많이 공천을 했기 때문에. 비례의원이. 
 
전영신: 그러면 대부분이 안철수 의원 그쪽으로 볼 수 있겠네요. 
 
최순애: 네, 몇 명 빼고 다수가 안철수 계라고 할 수 있고. 또 지역구 의원 중에서도 안철수 대표랑 관계가 좋은 분들이 계세요. 그래서 안철수 계를 정확히 몇 명, 내지는 안철수 대표가 정말 확실하게 깃발을 들어서 바른정당하고 통합하자고 했을 때 같이 따라 나갈 의원은 몇 명이나 되는지 그거는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려운 상황이죠. 
 
전영신: 어쨌든 바른정당하고 합하면 교섭 단체를 꾸리는 데는 크게 문제는 없겠네요. 
 
최순애: 그렇죠. 지금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실질적으로 지금 이게 상당히 축소 됐잖아요. 그 어쨌든 현실이라는 현실 속에서 발을 딛고 일단 의정 활동을 하려면 사실은 20명 이상은 돼야 최소. 
 
전영신: 그렇죠. 
 
최순애: 운신의 폭도 있고, 하고 싶은 활동을 좀 이렇게 원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되게 지금 본인이 그랬잖아요. 춥고 배고픈 광야로 나가는 것처럼 얘기했잖아요. 춥고 배고픈 사람이 유승민 대표뿐 만은 아닌데 다수의 국민이 춥고 배고플 텐데, 이 겨울에. 그렇게 표현할 정도로 지금 되게 열악한 상황이에요. 그렇다보니 국민의당하고 통합할 때는 최소한 20명 이상 원내 교섭 단체는 만들고 가야 목소리도 낼 수 있고 또 이제 통합한 것에 의미도 있고 향후 더 크게 빅텐트를 치고 지선을 승리를 하기 위한 어떤 행보를 할 수 있는 거죠. 
 
전영신: 그런데 지금 보면 추가탈당, 바른정당에서 추가 탈당 얘기가 계속 나왔었잖아요. 
 
최순애: 네네. 
 
전영신: 그런데 물론 이제 다음 달 중순까지 중도 보수 대통합 이뤄내는 조건으로 아직은 추가 탈당을 안 하는 분위기, 시한부 탈당 뭐 이런 얘기도 있고. 
 
최순애: 유예를 시켜놓은 거죠. 
 
전영신: 네, 유예 해 놓았는데. 
 
최순애: 그냥 잡아 놓은 거죠. 네. 
 
전영신: 그러면 만약에 실제로 중도 보수 대통합이 된다면 이 분들이 정말 탈당을 안 할까요? 
 
최순애: 그러니까 그 부분은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유승민 대표랑 안철수 대표가 이런 대의명분, 개혁 보수와 합리적 진보, 이런 진영과 이론과 어떤 지역을 떠난 실질적으로 문제해결 중심의 중도 정치를 할 수 있는 세력을 다 규합하자 이렇게 지금 천명한 거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말뿐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보이고 그럴 가능성이 있는 세력들이 모인다고 그러면 제가 볼 때는 예측컨대 자유한국당에서 조차도 나올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 그렇게 되면 이제 자유한국당도 지금 혁신이 약간 쳐진 듯한 모습, 부지런히 지금 자기 개혁을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환골탈퇴의 모습이 지금 국민한테 체감하는 게 안 보여 지잖아요. 그렇다보면 자유 한국당에 대해서 되게 지금 문제의식이 많고 되게 마음 떠난 분들이 많은데,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정말 내가 원하는 보수의 모습이 저런 모습이다. 중도 보수의 모습이 저런 모습이다 내지는 또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겠다. 그러면 저는 이제 중간 지대에 모이는 세력이 많이 커질 수도 있다. 
 
전영신: 대표적으로 어떤 분들이 그쪽으로 합류를 할까요. 
 
최순애: 그건 좀 리스크가 있는 질문이신데요. 왜냐하면 이렇게 제가 직접 확인하면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텐데, 왜냐하면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실질적으로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한국당 여기에 스펙트럼이 넓어요. 극우라는 분부터 시작해서. 
 
전영신: 그렇죠. 
 
최순애: 한국당 내에서의 물론 평가지만 극좌도 있고, 그건 되게 중도 내지는 합리적 보수 개혁 보수 레토릭하지만, 진보 보수 이런 분들이 있다는 거거든요. 늘 이제 그런 부분에 대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죠. 어차피 보수 중심의 정치였고 이랬기 때문에, 이게 사실 자기 이념하고 일치하지 않은 정책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어떤 선거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같이 함께 해 온 부류들이 많이 있다고 봐요. 그런데 이제 그런 거를 실질적으로 자기 가치와 딱 일치되는 어떤 정책을 펴고, 그런 세력들이 다시 모였다 뭘 변혁을 추구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저는 그런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지금 자유한국당은 친이계가 다시 보수 대통합이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했다고 그래서. 
 
최순애: 네네. 
 
전영신: 친이계가 다시 자유한국당 행으로 갈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그거는 뭐 근거가 있는 얘기입니까? 
 
최순애: 네, 많이 밝혀졌죠. 이재오 의원이 이제 홍준표 대표랑 만나서 합당을, 들어온다 입당한다.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제가 볼 때는 입당 절차를 마쳤을 수도 있어요. 그 다음에 이제 조해진 전 의원이 완전히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이었잖아요. 조해진 의원이 이미 합당을 했고 그러면서 얘기한 것이 일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더니 되게 걱정을 하더라 그리고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원 댓글사건. 사이버 여러 가지 사건으로 지금 쫓기는 모양새잖아요. 본인은 전혀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하지만 지금 검찰 조사나 정황이 속속 그렇게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검찰에서 부를 것이냐 직접. 아니면 서면 조사에 그칠 것이냐. 어쨌든 어떤 방식이든 간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소위 말하면 시쳇말로 쉴드를 누가 쳐주는 세력이 필요한데 지금 자유한국당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지금 자유한국당이 이제 친박 청산 문제로 저렇게 행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신 세력을 지지해 줄 국회의원들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이제 자기 친위부대로 삼을 수 있는 것이 자유한국당밖에 없으니 거기로 다 모여라 심지어 부탁까지 했다는 얘기까지 있어요. 소문에는, 그렇게 얘기 해놓고 바레인으로 갔다가 이제 온 거죠. 
 
전영신: 그런데 지금 자유한국당에서는 지금은 홍준표 대표하고 서청원 의원은 조용해 진 것 같은데, 최경환 의원이 또 특수활동비를 1억 받은 걸로 지금 또 문제가 되고 있잖아요. 
 
최순애: 네, 그래서 지금 일단 전체적으로 이런 거죠. 제1야당 대표, 홍준표 대표가 일단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고, 그걸 서청원 의원이 어떤 실질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녹취록을 갖고 있다는 얘기도 있고, 그리고 또 최경환 의원이 그런 또 구설이 휘말리고 있고. 
 
전영신: 의혹을 받고 있고. 
 
최순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제1야당이 어떤 다 흠결을 갖고 있는 주요 멤버들로 포진하고 있어서 오히려 이런 모습이 야당이 오히려 지금 여권의 어떤 국정 운영을 원활하게 해 주고 내지는 강화시키고 있는 거 아니냐 라는 얘기들은 많이 하고 있죠. 그러니까 얘기는 뭐냐하면 지금 야당 뭐, 사정 정국이고, 칼날은 여권이 쥐고 있긴 하지만 그 칼날에 걸리는 경우의 수가 야당이 더 많고, 또 그런 걸 어떤 빌미나 어떤 그런 걸들을 갖고 있는 분들이 지금 지도부로 있고 또한 스스로들 퇴진 안하고 있으니까, 그걸 그냥 내버려 두면 국민들 지탄 받죠. 국민들 마음 떠나죠. 야당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여권은 그거에 대한 어떤 반사이익을 얻고 있죠. 이런 진단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혁신, 그리고 어쨌든 이거를 정치 보복이니 칼날이니 사정정국 이렇게 남 탓하지 말고 일단은 본인이 어떤 야당의.. 올바른 야당의 정립을 위해서라도 정리할 것은 정리하거나 본인들이 어떤 거취 부분, 나아가고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서 본인 스스로 알아서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영신: 김무성 의원이 이제 한국당으로 간 것과 관련해서는 배경이 여러 가지 설들이 많죠? 
 
최순애: 뭐, 나름은 유승민 대표랑 이렇게 대화를 많이 하면서 일단 겉으로는 드러난 거는 그거인데, 뭐 설들이 좀 있긴 한데. 
 
전영신: 어떤 설들이. 말씀해 주세요. 설이니까. 
 
최순애: 그런데 일단 저는 이렇게 봐요. 김무성 의원하고 이제 김용태 의원, 김영우 의원 이렇게 9명이 돌아갔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 모양이 우리가 이분법적으로 얘기하면 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 얘기하지만 저는 하나를 더 보태가지고, 좋다 나쁘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에 플러스해서 좀 이상하다. 하하. 
 
전영신: 하하, 왜 어떤 면이 이상하셨어요? 
 
최순애: 아니, 돌아가려면 사실은 정치인들한테 명분하고 실익을 따지잖아요. 실리. 
 
전영신: 그렇죠. 
 
최순애: 두 가지를 보고 이렇게. 
 
전영신: 그렇죠. 
 
최순애: 행보를 한다고 하잖아요? 
 
전영신: 네네
 
최순애: 그런데 저는 일단 명분도 되게 좀 약하지 않나, 물론 김무성 의원이 내건 명분은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자라는 거예요. 이렇게 다 함께 뭉쳐 가지고 세력을 형성해서 막자라는 건데 그것이 저는 좀 명분이 취약하다. 왜냐하면 지금 자유 한국당을 정말 제대로 재건을 하려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설득을 해서 제3지대에서 다시 이렇게 리모델링을 한 모양새로 이렇게 합쳐져야지. 그대로 지금 상태에서 들어가면 겨우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시킨 거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전영신: 그렇죠. 
 
최순애: 일단 돌아올.. 나올 때의 모양을 또 생각하면, 어제의 내 모습을 생각해야 오늘의 나를 잘 만들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돌아갔다. 저는 되게 상당히 지탄 받고.. 
 
전영신: 이상했어요. 
 
최순애: 네, 지탄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전영신: 그러니까 어떤 계산이 있는 거 아니겠느냐, 홍준표 대표가 지금 대법원 판결 앞두고 있고, 또 녹취록 얘기 나오고 이러니까 이렇게 되면 좀 이렇게. 
 
최순애: 네, 그래서 이제. 
 
전영신: 판을 엎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계산이 있던 거 아닌가. 
 
최순애: 그래서 지금 여러 가지 소문이 홍준표 대표의 12월 위기설이 있어요. 이제 그렇게 되면 이제 당권이 김무성 의원한테 가지 않느냐 이런 소문이 있고 안팎으로. 
 
전영신: 그렇죠, 설이 있었죠. 
 
최순애: 네, 그래서 홍준표 대표가 지금 여러 가지를 지금 열심히는 하는데, 약간 곤혹스러운 것들이 계속 지금 퍼져 있어서 12월 위기설 아니면 잘 가면 지방선거까지, 그리고 지금 지방선거가 자유한국당이 이 모습대로라면 홍준표 대표가 얘기한 6석도 쉽지 않고, 겨우 3석이나 얻을까 라는 예측들을 많이 해요. 그래서 사실은 야당이 되게 갈 길이 바빠요. 할일도 많고, 그런데 지금 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또 문제가 생겨서 그런 부분에 대한 스탠스 취하기도 되게 애매하고. 
 
전영신: 그러니까요. 
 
최순애: 네, 그래서 또 친이계들이 다시 뭉친 상태에서 청산되지 않은 어떤 친박 세력들이 또 있어서. 
 
전영신: 거기에 또 친홍, 친김까지 지금. 
 
최순애: 네, 어쨌든 우리는 이렇게 명명하기를 좋아하죠. 평가를, 언론들은. 
 
전영신: 그렇게 나눠져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이제 또 홍준표 대표가 더 이상의 추가 입당은 없다. 김무성 대표를 약간 견제하는 거죠? 김무성 의원을. 
 
최순애: 그런 설도 있고요. 일단은 또 그게 모양새는 좋잖아요. 계속 열어두면 열어둔 사람 입장에서는 값어치가 떨어지니까 일단 닫았다가 필요하면 열 수도 있고. 
 
전영신: 다시 열리는 문이군요.. 
 
최순애: 저는 그거는 크게. 
 
전영신: 별 의미 없다. 
 
최순애: 네네, 그건 얼마든지 유연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영신: 네, 바른정당발 정계 개편 이게 어떤 형태로 이루어질지 부분이 지금 관심인데요. 합리적인 중도 보수 세력이 탄생한다면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 정치 발전을 위해서 참 긍정적인 일이 되겠죠. 
 
최순애: 저는 지금 우리 정치가 국민들이 많이 냉소하고 그러니까 비판을 넘어 냉소하고 심지어 이제 욕하고, 물론 이제 개개인들의 의원들의 행태의 문제가 있긴 있습니다만 구조적으로 이게 양극의 양간 체제에서 빚어진 문제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서로 이제 좌파다 우파다 낙인 시키고 그 다음에 또 영남이다 호남이다 또 낙인하고 뭐 이런 것들. 그리고 그런 거를 토대로 또 어떤 보수 중심의 어떤 정치를 해 왔고 그래서 그게 뭐니 이게 뭐니 이렇게 따지고 이러다 보면 사실은 정상적인 분도 정말 훌륭한 분들도 정치권에 들어가면 이게 역량을 발휘할 수가 없는 구조가 돼요. 저는 그게 분명히 있다고 보고요. 그러면 양당 체제, 양극의 양당 체제를 극복할 수 있는 어떤 노력은 해 봐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그것이 현실 정치인의 어떤 대의명분 내지는 어떤 본인의 정치를 위한 어떤 작동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런 면에서 저는 유승민 대표나 안철수 대표가 어쨌든 국민적 그런 관심 내지는 어떤 미래에 대한 어떤 기대를 갖고 있는 분들이니까 좀 잘 이렇게 구동존이, 구동화이 해서 어떤 그런. 
 
전영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최순애: 그렇죠. 
 
전영신: 같은 길로 간다. 
 
최순애: 하면서도. 네, 그런 심지어 다름까지도 공감대를 확대하면 그야말로 구동화이가 되는 거니까 지금정말 이렇게 이념과 지역과 진영을 떠난 정말 문제해결 중심, 안철수 대표의 워딩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또 지향이기도 하잖아요. 우리가. 정치권이 너무 거기에 딱 그 골에 파여 가지고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보다는 우리가 해보지 않은 길을 좀 가고, 해보지 않은 것도 노력을 하고. 
 
전영신: 그렇죠. 
 
최순애: 그래서 정말 국민한테 민생에 정말 도움이 되는 우리 삶을 구체적으로 더 낫게 하는 어떤 정치인의 어떤 실현, 이런 노력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끝으로 정리 차원에서 한 말씀 주신다면요? 
 
최순애: 아까 구동존이, 구동화이를 영어로 제가 좀 찾아보니까 agree to disagree 더라고요. 하하, 그러니까 이 부분은 사실은 청와대나 여당, 야당도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지금 어쨌든지 간에 우리 흔히 얘기하는 대로 진보 정권 10년, 보수 정권 10년을 지나왔지 않습니까? 이거를 또 다시 10년 10년 이렇게 가기에는 우리 국가가 우리나라가 지금 갈 길이 또 바쁘고 국민들의 삶이 너무 지금 촉박하다 정치인들이 이런 의식에서 일단 벗어나야 되거든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하는 일, 현 여권에서 하는 일 민생에 관련된 건 적극 도와주고 안보는 서로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좀 이렇게 협치를 해 나가면서 하고, 무조건 이 쪽은 강경한 어떤 대북 자세, 이런 것도 이제 좀 버리고 전술핵 배치 이렇게 일방적으로 야당 대표가 미국 가서 그렇게 얘기할 것은 아니고, 오히려 우리 주변에 4국을 찾아가서 전쟁 방지는 좀 막자, 그리고 우리 정말 통일을 해야 된다 이런 걸 좀 설득하는 특사 역할이라도 자청을 하든지, 뭐 이런 거라도 같이 행보를 좀 하고, 그러면서도 또 여권은 뭐냐면 포용하고 화해하고 너무 사람 중심의 적폐 청산보다는 시스템을 개선하는 일, 그 다음에 완장 차듯이 하지 말고, 그러면서도 집권세력이 실수하지 않으려면 인사 철저히 해야 되고, 좀 이렇게 자기를 돌아보면서 정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나누죠. <이슈상담소> 최순애 시사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순애: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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