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땅밀림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관계당국은 급작스런 붕괴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는 어제(16일) 포항시 북구 용흥동의 땅밀림 현장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갑작스런 붕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지진 상황관리와 주민대피에 활용하도록 땅밀림 무인원격 감시시스템의 계측 자료를 포항시에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설치한 '땅밀림 무인원격 감시시스템'은 포항 지진 진앙지로부터 직선거리로 9.1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난 15일 땅밀림 무인 원격 감시시스템이 오후 2시 22분부터 한 시간동안 이 일대를 5분 간격으로 측정한 결과 6.5㎝의 변동이 감지됐습니다.

이는 일본 국토교통성 땅밀림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준입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포항시와 함께 지진·땅밀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데 노력하고 조속히 복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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