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자료사진)

서울에서 멧돼지가 나타나 소방대원들이 출동한 건수가 4년 동안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멧돼지 출몰에 따른 출동 건수가 지난 2012년 56건에서 지난해 623건으로 11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5년간 멧돼지 출몰 시기는 번식기를 앞둔 가을철에 집중됐고, 출몰 장소는 산이 50%, 아파트 주변이 10%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멧돼지 출몰이 가장 잦은 지역은 422건의 신고가 접수된 종로구였고, 은평구, 성북구, 도봉구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시는 멧돼지를 보고 뛰거나 소리를 지르면 공격당할 수 있다면서 목격하게 되면 눈을 똑바로 처다보고 뒷모습을 보여선 안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멧돼지는 시력이 약하기 때문에 주위의 나무나 바위 뒤에 숨는 것이 좋고, 교미 기간인 11월부터 12월 사이엔 성질이 난폭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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