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노라마> 물이 들어가면 단층이 쉽게 깨지는 윤활유 역할을 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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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화 서울대 명예교수

 

○ 앵커 : 박경수 기자    

○ 출연 : 서울대 이기화 명예교수(지구환경과학부)

 

[인터뷰 내용]

 

▶ 박경수(이하 박경수) : 사회쟁점 현안과 주목 받는 인물을 조명해 보는 이슈&피플. 오늘은 지진전문가죠. 서울대 이기화 명예교수 전화 연결해서 얘기듣도록 하겠습니다. 이기화 명예교수님 안녕하세요!

 

▷ 이기화(이하 이기화) : 안녕하세요.

 

▶ 박경수 : 포항에서 어제 그 강진이 발생해서 다들 걱정스럽게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교수님 이번 지진의 원인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이기화 : 판 구조론적인 입장에서 우리나라는 유라시아판 내부에 위치합니다. 유라시아판은 동쪽에서 일본 해부에서 동북 쪽으로 삽입하는 태평양판과 히말리야 산맥에서 북동쪽으로 치는 인도판에 의해서 우리 한반도가 포함된 최근 판의 운동에 의해서 동서방향의 압축력을 받고 있는데요. 압축력에 의해서 양산단층 일부 지점에서 변형이 적응 되다가 변형하는 한계점 이상으로 확대되면 결국 지각이 깨지면서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번 포항 경우에도 그런 경우에 해당이 되겠습니다.

 

▶ 박경수 : 아 그렇군요 양산단층이 상당히 불안한데... 오늘도 여진이 많이 발생 했잖아요. 앞으로도 여진이 계속 될까요?

 

▷ 이기화 :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작년에 9월 10일 경주 지진이 발생했지 않았습니까?

 

▶ 박경수 : 그렇죠.

 

▷ 이기화 : 그 지진 여진이 예상보다 오랫동안 지속이 됐습니다. 이번 포항지진의 경우도 상당히 오랜 기간 상당히 오래 기간 지속된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박경수 : 아, 상당기간 여진이 계속 된다고 하면 건물의 안전문제 더 신경을 많이 써야 될 것 같은데요, 근데 일부 보도를 보면요. 앞으로도 어제 발생했던 지진보다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 뭐 이런 전망도 있던데 교수님 동의하시나요?

 

▷ 이기화 : 음, 그 가능성은 있습니다. 있는데... 그 지진이 언제 발생하느냐가 문제가 되거든요. 근데 최근에 경주하고 포항에서 지진들이 규모 5.4, 5.8이 발생했기 때문에 그것을 능가하는 큰 지진은 당분간은 그 지역에서 방생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나 장기적인 차원에서 볼 적에 그보다 훨씬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 박경수 : 아, 그러니까 이 여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조만간 강한 지진이 일어날 걸로 보시진 않지만....

 

▷ 이기화 : 이제 지진을 만드는 에너지가 이 지진도 소모가 되어 버리니깐요. 소모가 안 되고 지진이 안난다고 그러면 그 (쌓인) 에너지가 한꺼번에 이렇게 터지는데 큰 지진이 나는데 이 경주라든가 포항지진에 상당한 에너지가 소모가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당분간은 그래 큰 지진이 발생하지 않지 않겠느냐는 것이 제 생각인데요.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는 이번 5.4를 훨씬 능가하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전혀 배제 할 수가 없습니다.

 

▶ 박경수 : 아, 그렇군요. 근데 일부에서는요. 이번 지진이 인재가 아니냐 뭐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포항 인근에 지열발전소를 짓는다고 하더라고요. 그 지열발전소가 이번 지진의 원인이 됐다 이렇게 주장하는 분이 있습니다. 고려대 이진한 교수 얘긴데요. 어떻게 보세요?

 

▷ 이기화 : 지금 단층지대 지하수를 단층지대로 물을 유입을 시키는 단층의 운동을 더 쉽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해 줘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단층이 쉽게 깨지는데 이번 지열발전소에서 얼마만한 지하수를 그 지역에 유입했는지 제가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 점은 딱 단정 지어서 말씀하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 박경수 : 아, 그렇군요.

 

▷ 이기화 : 그냥 일반적으로 서해에서 말이죠. 어떤 단층 지역의 지하수를 지속적으로 땅속에 유입해 물을 지속적으로 유입을 시키면 그 지역에서 지진들이 발생하는 그런 경우는 있습니다.

 

▶ 박경수 : 아, 그러니까 지열발전소 때문에 이번 포항 지진이 일어났다 이렇게 단언 할 수는 없지만 지열발전소도 좀 먼 원인이 될 수는 있는 거네요?

 

▷ 이기화 : 일단 기준은 지열발전소에서 많은 물을 땅속으로 집어 넣느냐 그게 관건이 되는 겁니다. 많이 물이 들어가지 않으면 물이 들어감으로 해서 단층이 쉽게 깨지는 윤활유 역할을 하거든요. 지열발전소에서 얼마나 많은 물을 땅속으로 집어 넣는가 그것이 문제의 관건이 되겠습니다.

 

▶ 박경수 : 네, 알겠습니다. 아무튼 교수님이 예상하신 대로요. 가까운 시일 내에는 좀 강한 지진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기화 : 네.

 

▶ 박경수 : 네, 서울대 자연과학대 지구환경과학부 이기화 명예교수였습니다.

 

박경수 기자(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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