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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진으로 포항과 경주 지역 사찰과 문화재들의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BBS 뉴스가 직접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계속에서 대구 BBS 정민지 기잡니다.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흥해읍 임허사는 사찰 담장이 무너졌다. [사진 정민지기자]

 

경북 포항 운흥사 법당 앞 바닥이 심하게 갈라져 있습니다.

바닥으로 떨어진 기왓장과 흙이 지진의 위력을 느끼게 합니다.

이곳 포항 대성사는 외관상 피해가 없어 보이지만 지진으로 크게 흔들린 건물은 전체 기둥과 벽체 사이에 이렇게 균열이 발생해 있습니다.

삼천불전에 모신 위패가 쏟았졌고 삼성각의 동자불은 바닥에 떨어져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인서트) 운붕스님 / 포항 대성사 회주

“건물 자체가 흔들려서 금이 많이 갔거든요. 그래서 정밀한 안전 진단을 받아봐야 할 것 같아요. 자꾸 진동이 오고 여진이 오다 보니까 이 건물 자체가 한번 흔들렸기 때문에 혹시나 붕괴우려가 있지 않나 해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 운흥사. 기와와 흙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 [사진 정민지기자]

진앙지에서 가까운 포항 흥해읍으로 가면 사정을 더 심각합니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담장이 부서지고 기와가 나뒹구는 곳은 흥해읍 중심가에 위치한 임허사입니다.

피해 소식을 들은 지역 스님들은 사찰을 찾아 위로를 전합니다.

이번 포항 지진으로 조계종 소속 사찰 10여곳을 비롯해 17건의 문화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보물인 포항 보경사 적광전과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도 일부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어제 포항과 경주의 문화재 피해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인서트) 김종진 청장 / 문화재청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적절히 조치를 해서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불교 문화재에도 관심을 갖고 저희들이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조계종과의 협력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비비에스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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