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한 부산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 부산 지역 학교 피해 아직까지 없어


● 진행 : 김상진 BBS 부산 보도부장
● 출연 : 이수한 부산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앵커멘트)포항 지진 여파로 사상 초유의 수능시험일 연기가 결정됐습니다. 그만큼 포항 지역 타격이 크고, 수험생들의 안전과 함께 시험 형평성에 문제가 됐기 때문인데요. 부산시교육청에서도 숨가쁘게 대책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지금 부산시교육청 이수한 중등교육과장 전화연결해 자세한 사항 알아보겠습니다. 이수한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질문1) 어제 포항 지진 이후 상황이 숨이 가쁘게 돌아갔습니다. 많이 바쁘셨죠?

-먼저 어제 재난을 당한 포항시민들에게 국민성원으로 일어서길 기원드립니다. 어제 21시 30분부터 김석준 교육감 지휘로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해서 제반상황을 점검하고,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질문2) 당초 수능을 예정대로 치르기로 하다가 포항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했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연기가 결정이 됐습니다. 포항 상황에 대해서 공유하고 계셨죠?

-저희들이 지진 발생 즉시 재난방송을 시청하고 청취하면서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었고요. 교육부 추가대책이 있을 것으로 보고 퇴근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질문3) 수능 시험 연기는 부산 지역 수험생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분위깁니다?

-우리 교육청, 김석준 부산시교육감도 염려하는 부분이 수험생들의 안정인데요. 회의에서도 교육청 직원 모두에게 국가적인 재난 상황을 고려해서 적극 협조 당부했고요. 교육청에서도 교장교감들에게 아침에도 계속 연락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에게 수험생 안정을 위해 당부드리고 있습니다.

질문4) 아무래도 이번 수능 시험은 포항 지진이 큰 변수가 되겠어요?

-아무래도 예민한 학생들이 걱정입니다. 어떻게 보면 마무리가 덜 된 학생들에게 마무리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질문5) 부산지역 수험장이나 학교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현재까지요?

-어제 저희들이 긴급하게 대피훈련과 시설 점검했는데요. 현재로서는 피해상황 접수된 게 없습니다.

질문6) 그렇다면 수능이 일주일 연기가 됐는데요. 부산 지역에서는 남은 시간 동안 수험장 재점검 등이 이뤄지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저희들이 오늘 2시에 교육부 담당자 회의가 있어서 장학관하고 장학사께서 다녀오십니다. 이 분들이 다녀오시면 다음 주 초에 수험장 재점검 실시해서 수험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질문7) 수능 문제지 유출에 대비해서도 경계가 강화가 되죠? 교육청 인력들도 파견이 되는 겁니까?

-저희들이 교육청 직원들이 경찰과 소방안전본부 협조로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 소방관 우리 임직원들이 공동으로 경비를 철저히 서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별도의 추가인력을 투입합니다. 부산경찰청에서 위험요인이 있다고 보고 순찰을 두 배로 강화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시험지 보관에는 차질이 없도록 진행하겠습니다.

질문8) 수능 시험 때 지진에 대비한 교육부 매뉴얼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설명해 주십시오. 과장님?

-교육부에서는 지난해부터 지진 문제가 심각해서 3단계로 나누어서 시험장 행동요령을 명시했습니다. 가 단계는 유의하면서 시험을 실시하는 것이고요. 나 단계는 답지와 문제지 엎고 책상 밑으로 대피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위험한 다 단계에서는 실외로 긴급대피해서 부산시 수능시험상황본부의 지시를 따르도록 되어 있습니다.

거리에 따라 지진은 진도 차이가 나고 시험장 별로 진도 차이 등이 있어서 교육부에서 웹사이트로 시험지구별 위험단계를 실시간으로 알려줍니다. 교육청에서는 시험장에 한 명이 재난웹사이트를 상시적으로 관찰하도록 돼 있습니다. 단계에 따른 행동요령에 따라서 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수험생 학부모, 시험장 교육부가 실시간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혹시 약한 흔들림이 오더라도 조치가 되는 것을 인지하시고, 가 단계에서는 시험이 실시되기 때문이 불안을 느끼지 말고 시험을 실시하면 됩니다. 위험하면 대피하도록 하니까요.

약간의 흔들림에는 당황하지 말고 시험 치시면 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가,나,다 단계 파단은 교육부와 기상청 재난본부가 실시간 연결이 되어 있어서 제공됩니다. 특히 가 단계 약간의 흔들림 경우에는 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인데요. 그 때 불안을 느끼지 말라는 것을 수험생들에게 당부드립니다. 당일 방송멘트에도 이 부분은 넣어 두었습니다.

질문9) 시험일정이 밀리면서, 수능결과 발표도 미뤄질 수 밖에 없겠어요?

-당연히 전체일정이 일주일 순연되고요. 조치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수험생들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질문10) 올해 수능 시험, 부산의 경우는 몇 개 시험장, 얼마나 많은 수험생들이 입시를 치르게 됩니까?

-부산은 22,23지구 두 개입니다. 59개 고사장에서 3만 4천 177명이 시험을 치릅니다.

질문11)수험생이나 학부모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갑작스런 지진에 따라 유례없는 수능연기가 결정됐습니다. 걱정스러우실 건데요. 특히 부모님들은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에 많은 도움을 주시고 교육청도 이 부분에 신경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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