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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대구비비에스 정민지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경북 포항에서 오늘(15일) 오후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해 피해가 속출했다.

 

네. 오늘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경주에 이어역대 두 번째 규모의 지진입니다.

본진이 발생하고 오후 3시 9분에 규모 3.5, 오후 4시 49분에 규모 4.3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현재까지 크고 작은 여진이 수차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포항과 경주뿐 아니라 대구와 경북 전역에서 진동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진앙지인 포항지역에서는 담장이 무너지고 건물 외벽에 금이 가는 등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놀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면서 포항 시내는 교통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혼란스런 상황입니다.

포항시민 한종근 씨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 한종근 / 포항시

“엘리베이터가 그냥 춤을 췄어요. 춤을 추면서 그냥 흔들렸습니다. 집에 들어가서 문을 여는 순간에 문이 잘 안 열리던데, 문을 들어가는 순간에 중심을 잃었습니다. 그 정도로 이번에는 흔들림이 많았고 진동도 심했고.”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어느 정도 집계가 됐습니까?

 

경북도소방본부는 현재 포항 지진으로 7명의 경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재산피해는 집계중이지만 5시 현재 60여건이 접수됐습니다.

시내 건물 18채의 담장 등 일부가 무너지고 2곳에서 도로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상수도 누수도 수십건이 일어났습니다.

또 포항공대 등 4곳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한동대는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지하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압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경북 동해안에서 5.0이 넘는 강진이 일어나자 시민들은 불안감 속에서 지진 발생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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