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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포항 지역의 사찰과 문화재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포항과 경주 지역 등의 문화재 피해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대구 BBS 정민지 기잡니다

 

어제 오후 2시 반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하고 여진이 잇따르면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포항지역에서는 건물외벽이 무너지고 도로가 갈라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사찰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포항시 북구 운흥사는 지진으로 법당 바닥에 금이 갔고 죽림사는 석등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를 입었습니다.

경주 기림사는 보물 833호 대적광전 지붕의 공포부 일부가 피해를 입었고 영천 포교당은 기와가 무너지고 창녕 극락암의 요사채 벽에 균열이 가는 등 진앙지인 포항 이외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조계종은 이번 포항 지진으로 종단 소속 사찰 10여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1차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다보탑 난간석이 이탈되는 피해를 입었던 불국사와 석굴암 등은 아직까지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재청은 일단 포항과 경주 지역 문화재를 중심으로 긴급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현재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지진 발생 직후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뒤 문화재청에 현황을 파악하고 시설을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불교계는 지난해 경주에 이어 이번에 포항에서도 지진이 발생한데 대해 사찰과 문화재 안전 보호를 위한 조치가 강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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