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후에시에서 열린 경주-후에 문화교류행사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하자 관객들이 휴대전화 조명으로 공연단을 격려했다. [사진 경주시]

베트남 후에시에서 열린 '경주-후에 문화교류행사' 중 갑작스런 정전 사고가 발생했지만 시민들이 휴대전화 조명으로 공연단을 격려해 감동을 안겨줬습니다.

호찌민-경주엑스포 개최를 축하하고 경주시와 후에시의 자매도시 결연 1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교류행사는 지난 14일 열렸습니다.

하지만 공연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폭우와 번개로 인해 공연장의 조명이 모두 꺼지는 비상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관객들이 하나둘 휴대전화 조명을 켜며 무대를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5분여 뒤 다시 조명이 다시 켜지자 관객들 모두가 환호성을 외치며 공연장은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였습니다.

이날 감동적인 장면은 현지에서도 화제가 돼 ‘공연을 살린 기적의 핸드폰 조명’ ‘후에를 밝힌 기적의 빛’ ‘양국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불빛’ 등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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