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체 고용률이 오르고 실업률은 감소했지만,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오히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가 2천 68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7만 9천명 증가했습니다.

전체 고용률은 61.3%, 0.2%포인트 올랐습니다.

취업자와 고용률 증가는 주로 공공행정 고용증가세와 추경 집행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실업률도 3.2%로, 역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취업자 증가추세를 보면, 지난 8월(30만명대→20만명대 하락)에 이어, 지난달 또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의 말입니다.
(초안)“10월 고용동향을 보면, 고용률이 61.3%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취업자수 증가폭은 27만 9천명으로 지난 9월 전월 보다 3만 5천명 감소했습니다. 고용률은 올랐지만 취업자수가 감소한 것은 인구증가폭이 둔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출산율 저하 등으로 고용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사람이 늘지 않아 취업자수가 감소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체 고용률은 견조세를 보였지만, 청년층 실업률은 악화추세가 계속됐습니다.

청년층 실업률 8.6%로, 1년 전 보다 0.1%포인트 올라갔습니다.

특히, 청년 체감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 3’은 21.7%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무려 0.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10월 기준으로는 1999년 이후 18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청년 체감실업률 역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업종별 취업은 공공행정과 국방, 그리고 사회보장 행정분야가 8.2%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이어, 건설업(6.3%)과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3.6%), 그리고 부동산업과 임대업(3%) 등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특히, 비교적 괜찮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은 1년 전 보다 2만8천명 증가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지난달 고용동향을 보면, 추경효과와 수출증가세 등으로 견조세를 유지했지만, 인구증가세가 둔화되고 건설경기 조정 가능성이 있어, 하방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기획재정부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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