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낮 귀국길

문재인 대통령이 필리핀 동포 간담회를 끝으로 7박 8일의 동남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저녁 필리핀 마닐라 시내 샹그릴라 호텔에서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갖고, "이번 순방을 통해 대한민국의 외교 공간이 더 넓고 크게 확장됐다"며 "북쪽으로는 러시아.유럽, 남쪽으로는 아세안.인도까지 우리 경제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다자 안보체제로 나가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관계를 정상화하고 저의 연내 방중을 초청받는 등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추진하기로 한 것도 큰 성과"라며 "이로써 3년 만에 3% 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 경제가 한층 더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만하면 이번 순방 '잘했다', '꽤 성과적이었다' 이렇게 평가해주시겠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사건·사고가 빈발해 안전문제 우려가 크다는 것을 잘 안다"며 "앞으로 필리핀 치안 기관과의 공조를 확대하고 고위급이 직접 챙기도록 외교적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포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문제라면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동포뿐 아니라 한국전쟁 참전 필리핀 군인과 가족, 한국에서의 산업연수생 근무 경험을 토대로 필리핀에서 성공을 거둔 필리핀 근로자, 한국인 사건·사고에 도움을 준 필리핀 경찰·검찰 관계자 등도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낮 귀국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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