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조만간 요금과 중간역 결정 발표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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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다음 달부터 ‘경강선 시대’가 열립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1시간 40분이면 갈 수 있는 KTX 경강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는데요.

오늘 ‘현장프리즘’에서는 서울에서 강릉까지 경강선을 타고 다녀온 박준상 기자를 전화 연결해 시승기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박준상 기자?

 

예. KTX로 강릉을 갔다 조금전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역입니다

 

 

박 기자, 강릉까지 가는데 얼마나 걸렸어요?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1시간 4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강릉까지 버스를 타면 2시간 40분이 걸렸는데, 한 시간 정도 이동시간이 줄어든 겁니다.
 
중간 중간 정차역도 있는데요. 한우로 유명한 횡성과 오대산 월정사가 있는 진부 그리고 올림픽의 주무대인 평창을 지나갑니다.

경강선이 이른바 ‘평창올림픽선’이라고 불리는 이유인데요. 진부역과 강릉역에 내리면 경기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일하는 임예성 매니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1/ 임예성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참여홍보팀>
“전체 경기장은 총 12개고요. 7개가 평창 나머지가 강릉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일반 아시안 게임도 아니고 세계 선수들이 다 오는 수준의 큰 게임이기에 많은 분들이 개최도시로 올 수 있도록 KTX를 준비했습니다.”

열차는 대회 기간 동안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강원도 까지 승객을 실어 나르면서 올림픽의 핵심적인 교통수단이 될 전망입니다.

 

 

네. 지금 KTX를 타고 평창을 다녀온 거네요. 강원도가 한시간대 주파할 수 있는 곳이 되면서 서울시민도 강원도 분들도 기대가 큰데, 직접 타보니 어땠나요?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에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평창을 갔다가 방금 서울역에 도착했는데요.

먼저, 열차는 우리나라 독자기술로 개발된 'KTX-산천‘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토종물고기 산천어를 모티브로 삼았는데, 익히 알려진 KTX에 비해 열차 앞부분이 조금 둥그스름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또 노선의 경우, 서울에서 서원주까지는 기존의 중앙선 철도를 이용하고, 서원주부터 최고속도 250km로 신설된 레일을 달릴 수 있습니다.

다만 강원도엔 산지가 많아서 터널을 자주 지나는데, 모두 34개 터널과 53개의 교량을 건넙니다.

특히 대관령 터널은 길이가 21km나 됩니다. 그래서 비상시 일반 시민이 탈출할 수 있는 별도의 터널도 3개가 만들어졌습니다.
 

 

강원도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하잖아요. KTX를 타면서 주변 경치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을 것 같은데...좋던가요?

 

그렇습니다. 대학교 MT를 갈 때나, 단풍놀이를 하러 많은 관광객들이 강원도를 찾는데요.

경강선을 타면서도 나지막한 산과 푸릇한 겨울 파밭, 또 서쪽으로 한강을 향해 흐르는 하천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열차가 오대산 부근을 지나면서 아름다운 경관이 이어졌습니다.

치악산 비로봉을 바라본다는 ‘망종’에서 지역이름이 유래된 ‘만종’역 등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자연경관 외에도 강원도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 곳곳에서 도로 확장과 시설물 공사 등 개발이 이뤄지고 있었는데요.

경강선 개통으로 인한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평창의 부군수입니다. 어수담 부군수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2/ 어수담 평창 부군수>
“지금까지 평창 관내 없었던 열차가 들어옴으로 인해서 지역 주민의 삶이라던지 관광패턴에 상당히 변화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진부 가까이 있는 오대산 월정사, 이효석 문학관엔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찾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올림픽을 맞는 강원도 평창의 새로운 모습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강선 개통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 남은 문제들이 있다고요? 어떤 것들 입니까?

 

예. 우선 가장 중요한 운행 ‘요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우리나라 철도요금은 1km당 백 원에서 160원 안팎을 받는 거리비례제를 따르고 있습니다.

거리에 따라 정확하게 산출된 경강선 운임은 2만7천6백 원입니다.

하지만 강원지역 시민단체 등은 운임을 2만5천 원 아래로 낮춰줄 것을 그동안 요구해왔는데요.  

만약 이 같은 요청을 들어줄 경우 지난 2012년 엑스포가 열렸던 여수 지역과 형평성 문제 등 요금 체계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또, 출발역과 정차역 문제도 있습니다.

서울과 춘천을 오가는 ITX 경춘선의 출발역인 청량리역에서 경강선이 시작돼야 한다는 주장과 서울역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붙고 있고요.

서원주까지 기존의 중앙선 철도를 이용하는데, 어느 역에서 정차할 것인지도 아직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국토부는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쯤 경강선 운영에 관한 정확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경강선 KTX가 개통되면 강릉까지 열차로 가시겠다는 분들이 많던데요.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과 요금문제가 아닌가싶네요. 사회부 박준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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