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파워 인터뷰]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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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 (경기 평택을)
□진행 : 전영신 기자
 
[인터뷰 내용]
 
전영신: 통합파 의원 9명의 집단 탈당으로 교섭 단체 지위를 잃은 바른정당, 여기에 굴하지 않고 어제 전당 대회를 열어서 유승민 대표 체제의 새 지도부를 선출했습니다. 유승민 대표 교섭 단체 지위를 상실한 상황에서 중도보수 통합이라는 난제를 안고 있지요.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 전화로 연결해서 분위기 좀 살펴보죠. 유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유의동: 네, 안녕하세요? 유희동입니다.
 
전영신: 네, 먼저 집단탈당이라는 역경을 딛고 새 지도부를 선출하신 것 일단 축하드립니다.
 
유의동: 네, 감사드립니다.
 
전영신: 어제 전당대회에서 당원 대표자 참석률이 70%에 달했고 또 유승민 대표가 과반 이상 득표를 했는데 이렇게 개혁 보수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히 높습니다. 그런데 왜 아직 현실 정치에는 반영이 안 되는 거라고 보세요?
 
유의동: 글쎄요. 참 어려운 질문인데, 저희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저희 노력의 성과들이 아직 국민들께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영신: 어쨌든 힘내시고요.
 
유의동: 감사합니다.
 
전영신: 이제 새롭게 출발하는 유승민 대표체제에 거는 기대가 있으실 텐데 어떻습니까?
 
유의동: 쇠는 두드릴수록 단단해진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전영신: 아, 쇠는 두드릴수록 단단해진다?
 
유의동: 네, 그래서 저는 바른정당의 지지자들의 결속력, 그리고 뭐랄까요 개혁 보수에 대한 기대감이 날이 가면 갈수록 더 강해진다는 것을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2030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보수라는 게 대한민국 역사상 찾아보기가 좀 어려운 예인데요. 그러한 열정, 기대감들을 잘 받아들여서 새로운 보수, 따뜻한 보수에 대한 정확한 목표점을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유승민 체제가 보여준다면 저는 충분히 국민들로부터 지지받고 환호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전영신: 네, 어제 유승민 대표가 당선 수락 연설에서 춥고 배고픈 겨울이 시작됐다 이 겨울이 얼마나 길지 모른다. 그러나 똘똘 뭉쳐서 죽음의 계곡을 건넌다면 새 봄이 와 있을 것이다. 또 개혁 보수의 창당 정신 그 뜻과 가치를 지키겠다는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유의동: 저는 저희가 처해있는 상황을 그리고 현실을 분명하게 얘기를 했고, 또 새로운 보수에 대한 낡은 부패한 보수가 아니라 새로운 보수에 대한 열망과 기대감을 갖고 있는 지지자들 또 그리고 그것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한테 분명한 목표점을 제시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 목표를 이루는데 저희가 좀 차근차근히 또 밀도 있게 좀 그런 노력들을 진행해 나가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전영신: 유승민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당내 평가가 어떻습니까?
 
유의동: 글쎄요. 뭐 항간에서는 독불 장군이다 타협을 하지 못한다.
 
전영신: 왜냐하면 의원들의 탈당 과정에서 대안 없이 원칙 있는 통합만 강조해서 지나치게 경직 됐다 이런 평가도 사실 있거든요.
 
유의동: 그거는 나가시려고 하시는 분들이 당신들이 처한 정치적 상황이라든지 지역구 상황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국민들한테 이렇게 얘기하고 떠나는 건 좀 부끄러운 일이잖아요. 그래서 아마 그런 것에 대한 타당한 명분을 찾다 보니까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싶고요.
 
전영신: 탈당파의 명분일 것이다 그런 평가는?
 
유의동: 네, 유승민 신임 대표가 갖고 있는 개인적인 리더십이 문제라고 한다면 지금 젊은 보수들 또 새로운 보수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는 국민들께서 그런 지지를 보여주시진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11분의 의원들이 남아 계신데, 그 의원들은 그러면 부족한 유승민의 리더십을 보면서 견디면서 여기 있지는 않지 않겠습니까?
 
전영신: 한 번 재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보신 거군요. 당대표로 선출됨으로 해서.
 
유의동: 네.
 
전영신: 그러면 이제 그렇게 리더십을 확인한 유승민 대표 앞에는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상황에서 중도보수 통합이라는 난제가 있죠?
 
유의동: 네.
 
전영신: 그러니까 국민의당과 지금 상황에서는 연대만으로는 안 되고 통합을 해야 유 대표
가 이야기한 춥고 배고픈 시기를 좀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지금 안철수 대표와는 공감대가 형성이 되고 있는 겁니까?
 
유의동: 글쎄 유승민 대표와 안철수 대표 사이에 개인적인 교감이 있다고는 저는 생각하지 않고, 그동안 바른정당에 계신 의원님들 또 그리고 국민의당에 계신 의원님들끼리 국민통합 포럼이라는 그 포럼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렇죠. 네.
 
유의동: 그 포럼을 운영하는 과정 속에서 정책적으로나 제도 개선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공감대들은 일정 정도 형성이 된 것 같고요. 다만 그런 것들이 양당 전체 의원들한테 아직 공감대를 얻어가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 과정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전영신: 그런데 국민의 당에서는 박지원, 유성엽, 이상돈 의원 비롯해서 호남계 중진 의원들이 결사 반대하고 있거든요.
 
유의동: 그거는 어느 당이나 스펙트럼이 다양하고 모든 소속 의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없는 거니까 그런 개별적인 의견들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네, 그런데 국민의당 안에 호남 중진 의원들의 신앙과도 같은 햇볕정책, 호남정신 이런 거는 바른정당하고는 맞지 않는 옷이 아니냐 어떻게 보세요?
 
유의동: 글쎄요. 저는 선대로부터 계속 쭉 경기도에서 살아온 사람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정신이라는 게 따로 있고, 호남 정신이 따로 있고 영남 정신이 따로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게 자기 정당의 이해득실에 따라서 연대나 합당을 하는 것이라면 국민들로부터 분명히 지탄을 받을 거고요. 그렇지 않고 여러 가지 차이와 다름이 있겠지만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고 더 큰 가치가 있는 곳을 향해서 걸어간다고 하면 저는 그 차이와 다름도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고 국민적 지지로 이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그런데 만약에 국민의당 호남계 중진 의원들과 안철수 계 의원들이 분당을 하게 되면 안철수 계 의원들이 몇 안 되기 때문에 바른정당과 합해도 교섭 단체 어려울 거다 이런 부분은 혹시 생각해 보셨습니까?
 
유의동: 아이고 거기까지는 저희가 더 생각해 볼 여력이 없고요. 저희는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 어제 막 전당대회를 마쳤기 때문에 저희가 통합과 연대의 논의만으로 저희 정당이 갈 수가 없습니다.
 
전영신: 그렇죠.
 
유의동: 저희 전당 자체적으로 저희가 가려고 했던 길을 묵묵히 갈 거고, 그 길 위에서 그 뜻을 같이 하는 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교섭 단체 구성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들이 지지하고 환호하시는 그 지향점을 향해서 저희는 묵묵히 걸어갈 생각입니다.
 
전영신: 그런데요. 이런 질문을 드리기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만.
 
유의동: 아프시면 뭐 다음에 하시죠.
 
전영신: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유의동: 네.
 
전영신: 설상가상이라고 표현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바른정당 의원 가운데 추가 탈당자가 나올 거다 이런 얘기가 정설처럼 회자되고 있고, 시한부 동거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실제로 지금 당내 남은 의원들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유의동: 저희는 어제 전당대회에 전원 의원이 참석을 했고, 거기에서 새로운 리더십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고 또 환호를 했고, 저희 11분의 의원들이 전체적으로 의원 총회를 통해서 일단 단기적인 목표, 중기적인 목표, 장기적인 목표를 세웠거든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적어도 합의를 다 이뤄낸 부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일각에서 우려하시는 것만큼의 그러한 아픈 일들은 없지 않겠나. 가능성 면에서 전혀 제로다, 이렇게 단언할 수는 없겠죠. 그런데 저는 여러 의원님들이 상황이 오시면 그런 상황이 오면 충분히 숙고할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먼저 9분의 의원들이 탈당하시고 나서 의원들끼리 계속 서로 숙의를 하면서 그러한 마음들은 조금씩 잦아들고 있다. 이런 말로 답을 대신하고 싶습니다.
 
전영신: 단기, 중기, 장기 목표 세우셨다고 하는데 이 내용은 조금만 공개 해 주실 수 있습니까?
 
유의동: 단기적인 목표는 저희가 언론을 통해서 발표를 했는데요. 12월 중순까지 중도 플러스 보수의 통합을 진지하게 노력을 해 보겠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서 그 상황을 보고 다시 한 번 모여서 결과를 가지고 또 방향에 대해서 중기적인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기로 이렇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전영신: 12월 중순이면 시간이 많이 남지가 않았는데요?
 
유의동: 그렇죠. 그렇습니다.
 
전영신: 지금 상황에서 만약에 중도 통합에 실패하면 사실 바른정당은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유의동: 글쎄요. 그 의견은 저는 동의하지 않는데요., 원내교섭단체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 국회 운영을 하는데 있어서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고 또 재정적으로 당을 이끌어 나가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것이 당의 존립과 연결된다고 직결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저는 오히려 당의 존립의 문제는 그 당이 가지고 있는 정신과 문화가 과연 지속 가능한 것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저는 갈라진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면에 있어서는 저희 바른정당은 제가 이런 말씀 드리기가 좀 이를 수는 있습니다만 정말 여러분들과 함께 오랫동안 국민의 삶에 대한 고민을 같이 나누는 그런 정당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네, 그런데 어쨌든 12월 중순까지 유 대표가 가시적인 성과나 비전, 통합에 관련돼서 그런 부분들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에는 지금 대여섯 명 정도가 추가 탈당 할 것이다. 거론되고 있는데, 혹시 유의동 의원님께서도 현실 정치와 이상 정치 사이에서 고민되지는 않으세요?
 
유의동: 글쎄요. 저는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현실이라고 하면 의원 숫자일 수 있을 것 같고요. 이상이라고 하면 그 가치일 텐데.
 
전영신: 그렇죠.
 
유의동: 정치라는 것은 유승민 대표도 언젠가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저는 정치라는 것은 숫자가 아니라 가치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가치를 향한 정치인들의 도전이 없고 그런 것이 없다면 저는 과연 대한민국 사회가 어디로 나갈지에 대한 지향점을 잃고 흔들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그러면 중도 통합의 범주에 자유한국당이 혹시 포함이 돼 있습니까?
 
유의동: 그렇죠.
 
전영신: 한국당과는 교감이 있나요? 지금요?
 
유의동: 일단은 자유한국당하고 교감을 나누시던 9분이 일단은 탈당을 하셨기 때문에 지금 당장 저희 당 차원에서 어떤 컨택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분이 있는지는 저는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아마 어제 전당 대회가 됐고 오늘 처음으로 의원들 연석회의가 있는데요. 그 회의에서 아마 그 역할을 좀 나누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전영신: 그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공항 메시지요. 여기에서 정치 보복론을 꺼내 들었는데 이 정치 보복론이 야권의 지형을 흔들어서 보수 결집론을 불러오고 있다 이런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유의동: 글쎄 그게 야권을 하나로 묶어야 된다라는 의미가 어떤 사안별 정책별 내용에 대한 뜻을 같이 하고, 그것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동의를 합니다. 그런데 꼭 야권의 통합이라는 것이 한 당 안으로 다 들어가서 거기에서 꼭 추진할 때만 문재인 정부의 폭주라는 것을 막을 수 있다라는 생각에는 저는 동의를 하지 않습니다.
 
전영신: 그리고 또 한 가지 있습니다. 지금 자유한국당에는 친박, 친홍, 친김 이 세 계파가 공존하고 있는데.
 
유의동: 네, 그런 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전영신: 홍준표 대표의 진술 번복 요청 녹취록, 이게 보수 지각변동의 뇌관이 될 수 있을까요?
 
유의동: 그게 참 어려운 질문인데요. 정치를 가정해서 말씀을 드리긴 어려운데, 저는 사실 녹취록이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제가 생각했을 때는 보수가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 자유한국당의 리더십은 조금 국민들한테 사랑을 받기가 어려운 거 아닌가, 확장성에 있어서 제약이 있는 거 아닌가.
 
전영신: 아, 확장성이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유의동: 네, 좀 그런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그게 녹취록 문제로 연결이 되든 어떤 그 어떤 문제로 연결이 되든 제가 관여할 바는 아닌 것 같고요. 기본적인 생각은 그렇습니다.
 
전영신: 왜냐하면 김무성 대표가 그걸 염두에 두고 한국당으로 돌아간 거다 이런 얘기가 지금 나오거든요.
 
유의동: 녹취록이요?
 
전영신: 네, 녹취록의 진실 여부에 따라서 계파의 지각 변동이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들, 그 얘기 혹시 못 들으셨어요?
 
유의동: 네, 들어봤습니다.
 
전영신: 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다음에 좀 더 희망찬 소식을 가지고 다시 한 번 또 뵀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유의동: 네, 감사합니다.
 
전영신: 네,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이었습니다.
 
□프로그램 : BBS 아침저널 11월14일(화) 07:00~09:00(2시간)
□주파수 : 서울 FM 101.9MHz. 인천 FM 88.1MHz. 부산 FM 89.9MHz. 대구 FM 94.5MHz. 광주 FM 89.7MHz. 춘천 FM 100.1MHz. 청주 FM 96.7MHz. 진주 FM 88.1MHz. 포항 FM 105.5MHz. 창원 FM 89.5MHz. 안동 FM 97.7MHz. 속초 FM 93.5MHz. 양양 FM 97.1MHz. 울산 FM 88.3MHz. 강릉 FM 104.3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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