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허성우의 뉴스와 사람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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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S 허성우의 뉴스와 사람들] 11월 12일(일)  18:00 ~ 18:30 방송
□ 출연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 진행 :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소장

[인터뷰 내용]

허성우: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하태경: 반갑습니다. 하태경입니다. 
 
허성우: 가까이에서 뵈니까 훨씬 젊습니다. 먼저 청취자 여러분께 간단하게 인사 좀 나누시죠. 
 
하태경: 청취자 여러분 하태경입니다. 우리 보수가 심한 소용돌이 와중에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도 유승민 의원과 제가 개혁 보수의 중심을 잡기 위해서 정말 악전고투를 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보고 가겠습니다. 국민만 보고 가겠습니다. 쉽게 굽히지 않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승리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허성우: 우리가 반드시 지금 승리할 거라고 하셨는데, 우리라는 건 누구를 이야기 하십니까? 
 
하태경: 기존에 남은 바른정당이고, 소위 말하는 국민들이 압니다. 누가 개혁 보수이고, 누가 낡은 보수인지 알고, 제가 승리한다는 말은 그냥 선동적으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지방선거 끝나고 다음 총선 전에 한국당 없어집니다. 한국당의 기세는 지방선거 내년 6월까지가 제일 피크이고, 그 다음에는 수직하강 할 겁니다. 
 
허성우: 지금은 당장 지금은 자유한국당 얘기보다는 바른정당 내일 지금 전대를 하지 않습니까? 
 
하태경: 네. 
 
허성우: 거기에 우리 하태경 의원님께서 지금 이제 출마 선언을 하셨는데 거기에 자신 있습니까? 혹시? 
 
하태경: 지금 제일 저한테 제일 중요한 것은 이번 전대에 전대를 사수하는 것이었습니다. 
 
허성우: 당 대표가 되는 건 아니고? 
 
하태경: 당 대표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전대가 없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허성우: 네. 
 
하태경: 실제로 지금 8분, 나가신 분들. 
 
허성우: 나갈 예정인 분들까지 총 9분이죠? 
 
하태경: 9분해서 전대 연기하면 안 나갈 수 있다. 
 
허성우: 네네. 
 
하태경: 그런데 이제 전대연기 명분이 뭐냐면, 한국당하고 합당 전당 대회를 추진한다.
 
허성우: 추진한다. 
 
하태경: 한 달만 연기해 달라. 
 
허성우: 네네.
 
하태경: 그런데 정치를 완전히 몽상 정치 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달나라 갈 수 없을 때 달나라 가면 우리가 뭐 다른 약속을 해줄게 이런 식이었어요. 
 
허성우: 그래도 정치라는 것은 조금 여지가 있어야 되고, 좀 약간 여지가 있어야지 또 협상 테이블에서 이게 숙의할 수 있는 그런 과정이 좀 필요하잖아요. 
 
하태경: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허성우: 딱 잘라버리면 이게 안 되잖아요. 
 
하태경: 한국당에서 제안이 들어왔으면. 
 
허성우: 네네. 
 
하태경: 사실 제안이 들어왔어도 저는 안 받았을 텐데, 한국당에서 제안이 들어온 것도 아니고, 홍준표 대표가 합당 전당대회 못하겠다고 이미 공개적으로 발언한 뒤예요. 
 
허성우: 네. 
 
하태경: 그 뒤에도 우리는 계속해서 합당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서 전대를 연기하자... 
 
허성우: 내부에서 일어난 겁니까? 바른 정당 내부에서? 
 
하태경: 네, 바른정당 내부에서 이야기죠. 그러니까 황당할 수밖에 없죠. 
 
허성우: 자, 그러면 지금 전대를 치르고 있는, 어쨌든 전대는 지금 가고 있잖아요. 내일이면 전대가 결과가 나오는데, 현재 지금 바른정당 분위기는 우리 하 의원님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하태경: 지금 11분 남았습니다. 그리고 도지사 2분이 계시잖아요. 남경필, 원희룡 두 분이 계신데. 사실 우리 20명이 인간적으로 굉장히 끈끈했어요. 끈끈해 가지고 마지막까지 우리 20명이 다 같이 움직이자 다 같이 행동 통일하자. 이런 호소가 감정적으로 굉장히 크게 먹혔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과정에서 일부는 지금 남아 있는 분들 중에서도 일부는 연기하자 한 달이라도 탈당하는 것을 연기시킬 수 있지 않느냐. 
 
허성우: 그러면 연기하자는 것은 자유한국당과 그냥 당대당 통합하자는? 
 
하태경: 일단 제안을 해 보자는 의견이 몇 분이 계셨어요. 지금 남아있는 분들. 그런데 이제 저도 그렇고 유승민 의원도 그렇고 다른 몇 분 의원님들도 계세요. 그래서 총 4~5분 의원들이 명분이 없다 공당인데, 국민한테 한 약속이고, 전당대회 하는 것은. 
 
허성우: 그렇죠. 
 
하태경: 그 약속을 깨는 거면, 공명정대한 명분이 있어야 되는데. 
 
허성우: 명분이 없다? 
 
하태경: 홍준표가 안 하겠다고 하는 거를, 홍준표 대표가, 사실은 공개적으로 발언을 했는데 우리가 그래도 하자 하는 게 당 전체가 웃음거리 되는 거다. 당 정신이 그냥 완전히 죽는거다 이래서 도저히 못 받았던 거죠. 그런데 그것 때문에 몇 분 의원님들이 인간적인 충격을 받아 가지고 그 중에 정운천, 박인숙 의원님 두 분이 사람 참 좋습니다. 
 
허성우: 훌륭한 분이죠. 
 
하태경: 훌륭한 분입니다. 
 
허성우: 저도 잘 압니다만...
 
하태경: 그러니까 그 분이 충격 받아 가지고 좀 받아주지 해서...
 
허성우: 중도 사퇴를 했죠. 
 
하태경: 중도 사퇴 했는데, 또 이제 그 두 가지였죠. 전대 연기 요구도 하고, 탈당도 연기해라 같이. 그런 호소로 사퇴했는데 탈당도 해버리고 이러니까 다시 이제 다시 복귀를 한 겁니다. 지금 전대에. 
 
허성우: 자, 이제 단도직입적으로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워낙 지금 하태경 의원님이 핫한 분이라서. 바른정당의 분당 사태에 실질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하태경: 전 근본적인 원인은 바른정당이 존재할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서 우리 당이 충분히 답변을 못했다. 다시 말해서 아니, 너희들 탄핵은 되는 거 아닙니까? 그때 탄핵 찬반 때문에 바른정당하고 한국당이 나뉘었어요. 
 
허성우: 분당 사태가 일어났죠. 
 
하태경: 그렇죠. 그때 분당의 원인이고. 그런데 탄핵은 이미 종결됐습니다. 구속까지 됐고 박근혜 대통령은 그러면은...
 
허성우: 이제 또 박근혜 대통령이 출당도 됐으니까. 
 
하태경: 새로운 이유가 있어야 된다. 바른정당이 별도로 존재해야 되는, 그런데 이제 일부 의원님들은 한국당이랑 가만히 보니까 박근혜 싫어하는 친박, 비박 그 차이 빼놓고는 뭐 정책이나 이념이나 별 차이 없는 거 아니냐. 이런 의원님들도 계시고. 또 저 처럼 한국당하고 좀 근본적으로 우리는 결이 다르다 하는 의원님들이 계신 거죠. 
 
허성우: 쉽게 말하면 자유한국당에서 분당할 적에 다시 복당을 하려면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이 없다는 거 아닙니까? 쉽게 말하면? 어떤 명분이든 갖다 붙이려고 하니까 명분 자체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명분이 없기 때문에 못 들어가는 거 아닙니까? 
 
하태경: 아니, 그러니까 정치적. 예를 들어서 명분을 찾자면 서청원, 최경환 출당 시키면 우리 합당할 수 있다. 이 정도로 명분이 될 수 있잖아요? 
 
허성우: 있죠. 그걸 요구를 안 했잖아요? 
 
하태경: 안 한 이유가 그래도 다른 당인 거예요. 이제 제가 보면. 
 
허성우: 네. 낯서네요 벌써. 
 
하태경: 네, 제가 볼 때는 그 전에는 친박, 비박 이런 보스에 대한 태도 차이였는데 이제는 한국당 제가 볼 때는 극우화 됐다. 저기는 극우정당이다. 지금 미국도 그렇고 유럽에서도 극우세력이 굉장히 지금 강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집권까지 하고. 그런 세계적인 트렌드에 한국에서도 극우 정당이 출현했다. 그게 탄핵 과정을 거치면서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다. 
 
허성우: 그렇게 보고 계시네요? 
 
하태경: 네, 그렇죠. 그게 핵무장이죠. 대표적인 게. 
 
허성우: 지금 이제 바른정당 분당 사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탁 집어내지는 못하시는데 그렇다면 일부에서는 유승민 의원을 상대를 해서 지금 전대로 나오신 거잖아요. 쉽게 말하면. 그러면 유승민 의원이 불분명한 리더십이 분당 사태의 원인이라는 그런 시각도 상당부분 있어요. 지금.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동의하십니까? 
 
하태경: 불분명한 리더십보다는 너무 딱 부러지는 리더십. 
 
허성우: 너무 딱 부러지는. 하하...
 
하태경: 모 아니면 도. 그러니까 타협을 잘 못한다. 그런데 이게 좋게 말하면 과거 조선시대 선비의 절개, 사육신 그런 피가 흐르고 있는 것 같아요. 유승민 선배 제가 옆에서 보면 합리적인 대화가 잘 됩니다. 
 
허성우: 네. 
 
하태경: 충분히 합리적인 대화가 되는데, 본인이 원칙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양보를 안 합니다. 절대로 양보를 안 합니다. 그런데 본인이 원칙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다른 분이 원칙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 있죠. 그런데 그게 너무 상반되는 분이 김무성 대표예요. 김무성 대표는 융통성이 너무 많아요. 
 
허성우: 융통성 많고. 
 
하태경: 그러니까 대인관계나 형님 리더십은 김무성 대표님이 최고예요. 저도 김무성 대표 세게 욕을 합니다. 비판을 하다가도 "형님 이제 풉시다" 한 잔하면...
 
허성우: 네, 바로 풀어지는구먼? 
 
하태경: 속에 뭐가 지금 남아 있겠죠. 하지만 겉으로는 따뜻하게 맞아주거든. 
 
허성우: 그러면 유승민 의원은 그게 안 되네? 
 
하태경: 아, 그건 아니에요. 
 
허성우: 한 번 틀어지면. 
 
하태경: 인간적인 건 똑같아요. 똑같은데, 제가 볼 때는 유승민 대표는 지키는 원칙을 김무성 대표는 원칙이 변하는 게 원칙인 것 같아요. 
 
허성우: 음, 그래요. 하하하. 
 
하태경: 상황에 따라서. 
 
허성우: 오히려 불분명하네. 
 
하태경: 응, 그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지 정치인은 타협할 수 있다. 이게 자기 정치인으로서... 
 
허성우: 신념이겠죠. 
 
하태경: 최대 원칙인 것 같아요. 
 
허성우: 네네. 그리고 그 서로 유승민 의원이 말하는 원칙과 또 김무성 의원이 말하는 원칙이 서로 다른데 두 사람이 손잡고 가면 참 좋은 콤비가 될 수 있잖아요? 절반, 절반 섞으니까. 
 
하태경: 역할 분담을 잘하면 그렇겠죠. 
 
허성우: 응, 잘하면 바른정당 사람들. 결국은 이제 두 사람이 이제 일단은 서로 다른 길을 가 버리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누군가는 또 바른정당에서도 책임 문제는 이렇게 나오지 않습니까? 
 
하태경: 지금 책임 따질 상황은 아니고, 11분이 남아 있으니까 지금 11분은 최대한 인간적으로 진솔하게 다 털어놓자. 공통분모를 찾아보자 해서 지금 3일 동안 매일 지금 저희들끼리 거의 양심고백 수준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거의 카톨릭 가서 고해성사하듯이 나는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 인간적인 감정이 많이 좀 누그러졌고, 서로를 추스르고 있는 이런 상태입니다. 
 
허성우: 하 의원님께서 모 언론 인터뷰에서 김무성 대표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를 했더구먼요. 김무성 시대는 끝났는데 그걸 본인만 모른다고 이렇게 쓴 소리를 했더라고요. 그건 어떤 연유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겁니까? 
 
하태경: 저만 모릅니까? 저는 국민들이 다 아는 것 같은데요. 하하하. 
 
허성우: 그래요. 하하
 
하태경: 물론 저는 어떤 정치인이든지 재도약의 기회는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김무성 대표님도 다시 승천하는 재승천하는 기회가 있다고 보는데, 김무성 대표 최전성기는 대선 후보로서 여론조사 1등할 때. 그 이야기를 종종 말씀하시는데 그런데 이제 문제는 김무성 대표가 특히 이번에 아주 굴종적으로 한국당에 입당하면서 이제 친박보다 조금 나은 이제 50보 100보. 김무성 50보 친박 100보면 똑같은 100보 된 거 아니냐 이제. 국민들 시각에서 볼 때는. 그래서 이런 본인의 멍에를 어떻게 잘 극복할 수 있을지 한 번 지켜봐야죠. 
 
허성우: 어쨌든 11명의 의원들이 지금 남아 있잖아요. 
 
하태경: 네. 
 
허성우: 11명의 의원들이 모여 가지고 거기에서 회의도 몇 번 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하태경: 좀 전에 말씀드렸죠? 
 
허성우: 네, 거기에서 핵심적으로 당 발전을 위해서 나온 얘기는 없었나요? 
 
하태경: 아까 좀 전에 말씀드렸듯이 우리는 일단 뭉쳐서 행동하자. 행동하는데 또 이제 현실적인 내년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명분만 보고 갈 수 없는 거 아니냐. 선거 결과. 
 
허성우: 현실이니까. 
 
하태경: 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되는 거 아니냐 하면 의원들 딱딱 개별적으로 보면 한국당이 조금 센 지역, 안 그런 지역 차이가 납니다. 
 
허성우: 그렇죠. 있죠. 
 
하태경: 네네, 그러니까 서로 이제 지방선거 자기 식구들이잖아요. 자기 있고, 우리 정치인들보면 자기 새끼들이고, 구의원 시의원 동지들이고, 그래서 이 사람들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는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 외적 압박이 있는 거예요. 하지만 이제 그럴 거면 한국당 갈 사람은 벌써 갔죠. 1차. 
 
허성우: 그러면 지금 남아 있는 11명 의원 중에 일부는 또 민주당으로 갈 수도 있겠네요? 
 
하태경: 민주당 갈 가능성은 제로. 
 
허성우: 제로입니까? 
 
하태경: 네, 그건 제로입니다. 
 
허성우: 그러면 하태경 의원도 민주당 갈 일은 제로입니까? 
 
하태경: 저는 그럴 가능성 제로죠. 
 
허성우: 네네. 현재 가능하다는 건 국민의당과...
 
하태경: 지금 이제. 
 
허성우: 정책연대는 가능하다는 것? 
 
하태경: 새롭게 열려있는 게 기존의 국민의당하고는 정책연대 선거연대까지만 한다 이 정도였는데, 통합까지도 열어놓은 거. 이게 이제 이번 주에 저희들이 계속 논의하면서.. 
 
허성우: 주도를 그러면 유승민 의원이 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그냥 하태경 의원님이 지금 주도합니까? 누군가 주도 세력이 있어야 되잖아요. 
 
하태경: 아, 지금 국민통합 포럼이라고 기존에 국민의당 의원들과 바른정당 의원들이 같이 하는. 
 
허성우: 네네, 국민통합 포럼이 있죠. 
 
하태경: 포럼이 있습니다. 매주 하는. 
 
허성우: 네. 
 
하태경: 아무튼 거기가 플랫폼이 돼서 논의를 진전시키고 좀 박수 받는 통합... 
 
허성우: 그래도 지금 어쨌든 통합을 하려면 두 수장이 뭐 수장이라고 하기에는 뭐합니다만 유승민 지금 당 대표가 될지 안 될지는 알 수 없죠. 내일 이제 선거를 치러봐야 되지만, 그래도 어쨌든 바른정당에서 유승민 의원이 그래도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봐야 되잖아요. 그러면 유승민 의원하고 안철수 대표하고 이게 두 사람이 만나서 최종적으로 결론을 지어야 되는데, 두 사람이 화학적으로 이게 결합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하태경: 일단 합당은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러니까 선거연대는 아무 이견이 없습니다. 국민의당도 선거연대하자 우리도 이번에 나올 후보들 물어보면 다 선거연대는 반대하는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면 연말이나 내년 초쯤에, 공동선대위 공동경선 이걸 이제 공식적으로 방송을 통해서... 개인적인 제안은 나간 거지만, 당에서 공식적인 제안을 할 겁니다. 그러면 일단 두 사람의 케미, 케미라고 그러죠. 
 
허성우: 네. 
 
하태경: 아마 안 맞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방선거까지는 맞다. 
 
허성우: 맞추고 가야 돼요. 억지로. 
 
하태경: 왜냐하면 그거는 선거니까, 우리의 공동 후보가 이기게끔 총력을 다해야 되잖아요. 
 
허성우: 그렇죠. 
 
하태경: 그죠. 
 
허성우: 그런데 이제 문제는 여기에서 지금 국민의당도 지금 분당사태가 바로 눈앞에 닥친 걸로 알고 있거든요. 만약에 지금 바른정당 정당 이후에 국민의당에 있는 일부 의원들이 또 빠져 나갔을 경우에 그래도 연대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하태경: 그러면 연대가 더 가속화되죠. 
 
허성우: 더 가속화된다? 
 
하태경: 더 가속화되죠. 예를 들어서 우리 당에 김무성 대표 같은 분이 국민의당에 있지 않습니까? 
 
허성우: 네네. 
 
하태경: 제가 뭐 구체적인 거명을 하기에는 그렇고. 그래서 소위 이제 개혁보수라도 보수이기 때문에 보수 진영에서 조금 반발이 심한 이런 분들이 국민의당에서 좀 단절이 된다면 우리 지지자들도 국민의당과 지금 선거연대는 다들 거부감이 없는데, 그렇게 되면 합당까지도 뭐 괜찮네. 
 
허성우: 괜찮네. 합당도 가능성 있다고? 
 
하태경: 오히려 더 높아집니다. 
 
허성우: 높아진다? 
 
하태경: 국민의당이 우리 당처럼 
 
허성우: 그러면 이제 한국당에 가려고 하는 11분 중에 한국당으로 다시 가겠다는 사람들은 일단은 없다고 봐야 되네요? 그죠? 
 
하태경: 당장은 없죠. 11월에는 없습니다. 
 
허성우: 그러니까 앞으로는 있을 수 있다는 얘기네? 
 
하태경: 그거는 이제 정치 개편이 예를 들어서...
 
허성우: 아니, 그게 아니고. 단도직입적으로 우리 하 의원님께서 남아 있는 11분 중에 갈 수 있는 분이 그래도 2~3명 정도는 있다고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하태경: 제가 볼 때, 가능성을. 
 
허성우: 솔직하게 한 번. 
 
하태경: 줄어들고 있습니다. 
 
허성우: 아니, 그러니까 한 2~3명 정도는 가능성 있는데. 
 
하태경: 그건 이제 다른 분 이야기여 가지고 제가 그 분 간다 안 간다 얘기할 수 없고...
 
허성우: 그래도 추측에는 두세 명 정도는 간다고 봐야 되는 거예요? 
 
하태경: 아니, 11명의 화학적 결합도가 이번주 지나면서 강해졌다. 오히려 가는 가능성은 훨씬 줄어들었다 독자적으로. 왜냐하면 이제 가면 홀로 가야 되잖아요. 
 
허성우: 어제가 아니고 지난주 이번 주에도 보면 홍 대표가 일단 바른정당에서 다시 탈당하는 받아들이는 거 문을 닫았다고 이렇게 언론에서 나와 있더라고요. 그러다 보면 이제 결국은 남아 있는 사람들이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상황이 또 생길 수도 있겠다 그죠? 
 
하태경: 그런데 이제 이미 간 사람은 갔기 때문에 아직까지 안 나갔다 하는 것은 그만큼 나가려는 의지가 강한 사람은 아니다 이렇게... 
 
허성우: 그러면 예를 들어서 자유한국당에서 친박 좌장이라고 하는... 
 
하태경: 어떻게든 제 입으로 한명 두명 탈당할 수 있다는 답변을 끌어내시려고 지금. 
 
허성우: 하하하. 
 
하태경: 대단히 지금 후회하고 계십니다. 
 
허성우: 친박 좌장의 서청원, 최경환 의원 지금 출당 문제가 걸려 있잖아요. 그 분들이 정리가 되면 오히려 지금 남아있는 11분들이 좀.. 
 
하태경: 사실은 그렇게 해주면. 
 
허성우: 가볍지 않습니까? 
 
하태경: 그렇게 해주면 우리 남아있는 사람 흔들릴 수 있죠. 
 
허성우: 흔들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네요. 
 
하태경: 흔들릴 수 있어요. 흔들리고 있고, 예를 들어서 만약에 홍준표 대표가.. 
 
허성우: 자, 그러면 이렇게 이야기하시죠. 만약에 홍준표 대표가 친박 좌장에서 서청원, 최경환 의원이 출당 문제가 정리가 되면 우리 하태경 의원님은 갈 수 있습니까? 없습니까? 
 
하태경: 저는 죽어도 안 갑니다. 저는 홍준표 대표 출당되면 갑니다. 
 
허성우: 그거는.. 하하하. 
 
하태경: 홍준표 대표 출당하면 저는 갈 수 있습니다. 
 
허성우: 왜 그렇게 홍준표 대표하고 그렇게 각을 세우세요? 
 
하태경: 홍준표는 지금 대한민국 극우의 상징입니다. 
 
허성우: 우리 그리고. 
 
하태경: 대한민국 극우의 상징이고, 제가 사실은 국회에 들어온 이유가 양극단 세력하고 결사 항쟁하겠다 그래서 제가 19대 기억하시는지 모르지만, 그때는 극좌. 
 
허성우: 그렇죠. 
 
하태경: 통진당하고 제가 정말 죽어라 싸웠습니다. 
 
허성우: 원래 하 의원님 원래.. 
 
하태경: 제가 잘 알고. 
 
허성우: 개인적으로는 NL 계열의.. 
 
하태경: 네, 그쪽 출신이고. 
 
허성우: 출신이잖아요. 
 
하태경: 그래서 저는 더더욱 그건 정말 대한민국의 암적 존재이고, 뿌리를 뽑아야 된다고 해서 실제로 통진당이 해산 됐고. 
 
허성우: 완전히 전향을 해서 오히려 그쪽의 어떤 실체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하태경: 네, 그렇죠. 
 
허성우: 투쟁을 한 거잖아요? 
 
하태경: 네. 
 
허성우: 그래서 이제 정계에 입문했고...
 
하태경: 그렇습니다. 그러고 제가 새누리당의 이제 초선 때. 4~5년 지금 6년 보수 쪽에 있으면서 보니까 여기에 암적 존재가 또 있네. 우파에도. 그래서 제 소명이 저는 다른 거 모르겠고, 대한민국이 좀 건강한 정치인들이 남아서 했으면 좋겠다. 
 
허성우: 그러면 예를 들어 지금 이제 자유한국당에서 정리가 다 되면, 그러면 지금 남아있는 11명들 중에 다 그러면 당대당 통합하자 하면 그때도 안 갈 겁니까? 
 
하태경: 그러니까 홍준표 출당이 되면, 그러니까 저는 지금 대한민국의.. 
 
허성우: 홍준표 대표가 출당되는 거 자체는 지금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잖아요. 
 
하태경: 아니, 그거 뭐 정치는 모르는 거죠. 
 
허성우: 모르지만 그래도 어쨌든 지금 지방선거까지는 당 대표 체제로 가는 걸로 현실적으로 봐야 되잖아요. 
 
하태경: 아니, 출당이 아니더라도 홍준표 대표가 사퇴. 대표직을.. 
 
허성우: 아니, 대표직에 있는 상태에서. 
 
하태경: 극우의 핵심이라니까요. 대표적인 게 핵무장이에요. 핵무장이면 김정은 되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미국이나 중국 입장에서는 김정은이 핵 가지는 거랑 홍준표 대표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그 사람이 핵 가지는 거랑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허성우: 자, 그러면 이거를 한 번 물어봅시다. 하태경 의원님께서 과거에 핵 잠수함 도입이 굉장히 부정적이었잖아요.
 
하태경: 네. 
 
허성우: 그런데 이번에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와서 사실 핵 잠수함을 보유하는 거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지금 턴이 돼 있잖아요. 그러면 그 부분도 반대를 하시겠네요? 
 
하태경: 그 핵 잠수함은 핵무기 잠수함이 아니고. 
 
허성우: 물론 아니죠. 
 
하태경: 핵발전소 잠수함. 
 
허성우: 핵발전소 잠수함인데 그것도 반대하는 겁니까? 도입 자체를? 
 
하태경: 저는 반대하죠. 
 
허성우: 왜 반대하시죠? 
 
하태경: 그러니까 그거는 이제 군사전략상 문제라서.. 
 
허성우: 물론 군사전략이 아니고, 정치적으로 정무적으로 왜 반대를 하신다고 보시는지? 
 
하태경: 저건 군사전략상 반대하는 거죠. 
 
허성우: 군사전략상 반대한다? 
 
하태경: 그러니까 북한 잠수함 잡는데, 파리 잡는데 파리채 있으면 되지. 무슨 대포를 사냐 이거죠. 
 
허성우: 아니, 그러니까 그 말씀이 너무 좀 이렇게 안일한 생각이 아니냐는 느낌이 드는 게. 그러면 북한에 핵 무장 하는 거에 대해서는 찬성합니까? 하태경 의원님은? 
 
하태경: 아니, 그러니까 중요한 게. 당연히 반대하죠. 당연히 반대하고. 
 
허성우: 그런데 반대하는데 우리가 그 안보라는 것은 희생이 필요하잖아요. 
 
하태경: 아니, 그러니까 북한의 핵 무장이랑 핵 잠수함은 관련이 없어요. 
 
허성우: 그러면 전술핵 배치도 반대합니까? 
 
하태경: 반대하죠. 
 
허성우: 왜 반대하죠? 우리는 그러면 안보를 뭐로 지킵니까? 그러면? 
 
하태경: 저는, 저는 핵무기 잠수함을 도입하자. 그러니까 핵발전소 잠수함이 아니고 핵무기를 가진 미국의 잠수함을 우리 한반도 인근해역에 상시 배치해서 쏘면 되는 거지. 
 
허성우: 아니, 그거는 미국 전략 무기이지 않습니까?
 
하태경: 미국 무기죠. 
 
허성우: 전략자산인데. 
 
하태경: 그렇죠. 
 
허성우: 우리는 뭐냐하면, 우리의 어떤 핵 잠수함을 만들자는 거거든요. 
 
하태경: 그러니까 그건 우리 안일한 생각이지. 전 세계가 보면 우리도 악의 축 되는 거라니까요. 우리가 핵 무장하면. 
 
허성우: 아니, 그러니까 북한의 핵 무장은 가능하다고 보는데, 왜 우리는. 
 
하태경: 그거를 왜곡하시면 안 되지. 북한의 핵 무장은 용인하면 안되고. 
 
허성우: 지금 말씀을 들어보면 우리는 무엇으로 안보를 지킵니까? 미국 전략 무기만 생각합니까? 
 
하태경: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게 핵 공유를 하자. 
 
허성우: 핵 공유를.. 
 
하태경: 이렇게 들어가면 어렵기 때문에. 
 
허성우: 핵공유라는 게 이게. 
 
하태경: 우리는 소유는 안하고 사용만 할 수 있으면 됩니다. 그러니까. 
 
허성우: 아니, 그게 가능하냐고 그게 현실적으로. 
 
하태경: 가능하죠. 
 
허성우: 어떻게 가능한 거예요? 
 
하태경: 나토가 지금 하고 있는 게 핵 공유 협정이죠. 
 
허성우: 나토 우리하고는 좀 다르죠. 상황이. 
 
하태경: 아니, 그러니까 새로운 이거는 항상 정치가 만들어 가는 것이고. 
 
허성우: 자, 그런데 우리가 이제 오늘은 북한의 핵무기 갖고 우리가 논하려고 하는 건 아니고, 어쨌든 중요한 것은 정리를 하면, 하태경 의원님은 일단 북한 핵 무기도 보유하는 것도 반대지만 우리도 핵무기 보유하는 것은 반대다. 
 
하태경: 자체 보유되면요. 대한민국 망합니다. 망해. 
 
허성우: 이제 마지막으로, 자유한국당을 아까 자꾸 이제 바른정당 이야기를 했어야 되는데, 자유한국당을 계속 이야기 했잖아요. 그러면 남아 있는 11분이잖아요. 그러면 11분이 그대로 온전히 있고, 온전히 있는 상태에서 국민의당과 정책 연대라든가 당대당 통합 이런 것과 관련해서 하태경 의원님이 먼저 안철수 대표를 만날 수 있는 제안이라든가 만남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주도적으로 해 볼 수 있는 그런 의견을 갖고 계십니까? 
 
하태경: 저는 우리 당내에서 가장 강경한 자강론자고요. 
 
허성우: 네. 
 
하태경: 그래서 선거연대까지 아까 얘기한 공동선대위, 공동경선 여기가 이제 제 입장이고, 그리고 국민통합포럼이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어쨌든 우리와 가치와 비전, 그리고 대북정책, 안보정책 이런 문제에 대해서 조금 속도감 있게 진도를 뺄 생각입니다. 뺄 생각이고, 거기에서 어떤 공동 비전, 공동 가치 이게 서로 합의 될 수 있는 게 있으면... 
 
허성우: 그러면 국민의당하고 바른정당하고 안보 관련해서 결이 같다고 보십니까? 
 
하태경: 그러니까 그 부분이 저는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보는 거죠. 남북관계 좋을 때는 박지원 대표가 북한에 특사로 갈 수 있는 것이고, 남북 관계 나쁠 때는 유승민 의원이 사드 배치하자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렇게 역할 분담하는 것이지. 저는 햇볕이 이념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건 정책이지. 그러니까. 
 
허성우: 그러면 예를 들어 지금 햇볕정책을 그동안 하나의 이념처럼 모셔 왔던 사실 국민의당 일부 상당 의원들이 가 있지 않습니까? 
 
하태경: 그러니까 제가 확인해 보니까. 
 
허성우: 그분들하고, 과연 그게 결합이 가능하냐는 거죠. 
 
하태경: 제가 확인해 보니까 햇볕 종교론자는 한사람도 없어요. 
 
허성우: 그렇습니까? 
 
하태경: 네, 다 정책인데, 저쪽에서는 우리를 오해하는 게 압박만 하려는 사람들 아니냐 예요. 어떤 상황에서는 북한 붕괴시키려고 그게 아니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도 이게 쉬운 게 대북 정책은 타협하기 쉬운 게, 햇볕도 그렇고 압박도 그렇고 북한 핵 무기 막는데 다 실패했거든요. 
 
허성우: 네. 
 
하태경: 둘 다 실패한 거예요. 
 
허성우: 그거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고, 하여튼 내일 전당대회가 있으니까 내일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오늘 이제 전당대회 기간 중에 하태경 의원님이 정말 어려운 시간을 내 주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요. 내일 있을 전대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오늘 시간 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하태경: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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