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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으로 한중 양국은 사드배치로 경색된 관계 회복의 물꼬를 트게 됐습니다.

다음 달 중국에서 세 번째 정상회담도 열리는데, 각종 사드 보복 조치들도 잇따라 풀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 대통령 순방을 동행 취재하고 있는 이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베트남 다낭에서 마주앉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잃어버린 시간의 만회”, “양국 관계 발전의 중대한 계기”.

두 정상은 두 번째 정상회담에 대해 각각 이렇게 얘기하며, 사드배치로 경색된 양국 관계 회복의 공식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지난 7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회담보다 한 층 밝은 분위기 속에서 곧바로 다음달, 세 번째 정상회담 개최도 합의했습니다.

SYNC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양 정상은 먼저 12월 중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키로 했습니다.

사드 문제에 대해 양측 입장은 있지만, 이를 넘어 모든 분야 교류 협력을 정상궤도로 조속히 회복시키자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SYNC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시 주석은 이와 관련 “새로운 출발이고 좋은 시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도 거듭 뜻을 같이 하며, 이를 위해 각급 차원에서 전략대화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미, 미중, 한중이 최근 일주일 사이 잇따라 만난 만큼, 진전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 이어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만나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합니다.

30분여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넉 달 만에 성사된 한중 정상회담이 갖는 의미는 각별했습니다.

두 정상이 다음 달 중국에서 다시 만나는 만큼, 보다 진전된 북핵 해법은 물론 구체적인 경제협력 방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베트남 다낭에서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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