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직위가 상실된 이승훈 전 청주시장이 부인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의 시장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지역 정가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전 시장은 오늘(10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매일 매일 임기 마지막 날이란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소회를 털어놨습니다.

그는 이어 “초대 통합 청주시장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해 왔는데 개인적인 일로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부인의 내년 청주시장 선거 출마설에 대한 질문에  “주변에서 많은 연락이 오는데, 고민하고 있다”며 “오히려 아내가 아쉬워한다. 개인(=부인)을 보면 능력이 탁월하다. 충분히 자격이 있다. 고민을 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 전 시장은 또 거취에 대한 물음에 “며칠 동안 여러 얘기를 들어보고 앞으로 거취문제를 정하겠다”며 “정치는 손 떼었다고 생각해도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대법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시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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