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은 없었습니다.

청주시는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승훈 시장이 직위를 잃으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 후 차기 시장이 선출되기까지 청주시는 ‘이범석 부시장(사진)’ 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이 시장의 이임식은 열리지 않습니다.

이 권한대행은 오늘(9일)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시 산하 모든 공직자는 시장 궐위에 따른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시정 운영이 되도록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이어 기자실을 찾아 “직원들과 힘을 모아 행정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청주시의회도 이 권한대행의 업무추진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황영호 의장은 의원 총회를 소집해 “시정의 한 축인 시의회도 시민의 우려와 혼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권한대행체제의 시정에 협조하고 의회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자”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황 의장은 오는 13∼17일 청주시 자매도시인 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습니다.

이어 황 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 궐위 상황에서 행정·재정·인사 문제에 대한 외부의 부당한 간섭이나 압력, 불이익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공무원들이 동요 없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시의회는 내년도 주요 현안사업 준비 등 시정의 견제와 감시자 역할에 충실하고 국비 확보 등 시정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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