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파워인터뷰] 장진영 국민의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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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장진영 국민의당 최고위원
□진행 : 전영신 기자

전영신 : 바른 정당 탈당 사태가 국민의당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와 호남 중진들 사이에 골이 깊어져서 이제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이르게 된 것처럼 보이고 심정적으로는 이미 분당이 됐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국민의당 지도부 안철수 대표 측이라고 할 수 있죠. 장진영 국민의당 최고위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장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장진영 : 네, 안녕하세요? 장진영입니다. 반갑습니다. 

전영신 : 일단 지금 당 상황이 궁금한데요. 바른정당에서 의원 8명이 탈당해서 한국당으로 갔는데 왜 국민의당에서 파열음이 나옵니까? 

장진영 : 잠깐만, 지금 제가 안철수 대표 측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런가요? 그렇게 알려져 있나요? 

전영신 : 아닙니까? 네, 친분이 있으시죠. 

장진영 : 지금 제가 안철수 대표 바로 옆에 앉아 있습니다. 

전영신 : 지금요? 옆에 계세요? 좀 바꿔주실 수 있습니까? 

장진영 : 회의를 하면 항상 제가 바로 옆에 앉기 때문에. 

전영신 : 그렇죠. 사진에 자주 잡히시더라고요. 

장진영 : 지금 국민의당이 심정적으로 분당됐다 이렇게 말씀하셨죠? 

전영신 : 네네. 

장진영 : 이상돈 의원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거기에 동의하는 대답은 저는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 그렇습니까? 

장진영 : 이상돈 의원이 우리당 의원 전체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말씀하시지만 제가 의원들하고 얘기를 해보면 안철수 대표의 비판적인 의원들조차도 이상돈 의원의 그런 식의 표현이나 돌출된 발언에 대해서 동의하는 건 거의 없습니다. 

전영신 : 그런데 박지원 전 대표도 그렇고 유성혁 의원도 그렇고 그런 분위기가 없지 않습니까? 

장진영 :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비판적인 의견이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게 당을 깨자든지 당이 분당 상태다 분당으로 간다든지 이렇게까지 말하는 건 이상돈 의원 빼고는 거의 없다는 거죠

전영신 : 그러면 지금 상황은 어떤 상황인가요? 그냥 당내의 어떤 계속해서 지도부를 향한 비판의 얘기가 나오는 정도의 상황인가요? 어떻습니까? 

장진영 :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당이 겪고 있는 이 과정은 한 번은 겪었어야 되는 홍역을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치를 수밖에 없는 그런 과정이다. 

전영신 : 그런데 전에도 계속 이 비슷한 일이 있어왔거든요. 

장진영 : 그러니까 제대로 한 번 붙어본 적이 없는 거예요. 

전영신 : 제대로 붙는 상황이다? 

장진영 : 당이 없이 가야 되느냐라는 노선 투쟁이죠. 이것이 대대적으로 벌어진 적이 없어요. 왜냐하면 당이 창당된 지 두 달 만에 총선 치렀죠. 총선 이후에 리베이트 조작 사건 그게 터져 가지고 비대위 체제 전환되면서 정신이 없었죠. 대선 치렀죠. 그죠? 이번에 또 제보조작 사건 해 가지고 당이 또 흔들렸죠. 전당대회가 치러져서 제대로 당이 당 대표가 취임한 지가 그게 8월말이죠. 그래서 한 2달이 지난 건데요. 이제 지금쯤이면 우리당이 어디로 가야 되느냐는 진지한 그런 토론과 논쟁이 필요한 시기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이 방향은 우리 당에 있는 대부분의 의원들은 국민의당이 다당제를 정착시켜야 되는 시대적인 사명이 있다는데 다 동의합니다. 한 두분 빼놓고는, 그러면 이 다당제를 어떻게 해서 제대로 우리가 정착시킬 수 있느냐라는 거기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있는 거고 그 부분에 대한 논쟁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거다 이렇게 보는 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전영신 : 그런데 이제 그 논의하고 있는 과정에서 바른정당, 아까 제가 질문드린 거를 트럼프 대통령 말로는 스키핑 된 것 같습니다. 어쨌든 호남계 중진 의원들 발언을 보면 계속해서 바른정당이 쪼개질 것이다 이렇게 조언을 했다 그런데도 안 대표가 연대에 얽매였다 이렇게 말을 하는데 당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안 대표가 이렇게 연대를 모색하려 했던 이유는 어떤 거였습니까? 그러면? 

장진영 : 닭쫓던 개가 된 거냐 이 논란인데요. 이거를 시기적으로 좀 보면, 우리 김동철 원내 대표가 국민의당의 김동철 원내대표가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 대표를 만나서 통합을 제안한 거는 아니고 정확하게 말하면 통합 논의를 시작해 보자 이렇게 얘기를 한 건데, 그때가 10월 18일 19일 이때입니다. 조선일보 인터뷰가 공개된 그쯤인데, 그때에는 자유한국당에서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 다음에 친박 실세들을 출당시키겠다 이런 얘기들을 막 하면서 바른정당에 아주 강한 제스처를 했던 때입니다. 

전영신 : 그렇죠? 

장진영 : 그래서 김무성 대표들을 비롯한 이런 분들이 바른정당에서 아주 노골적으로 자기들은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던 때거든요. 그때에 국민의당에서 그런 논의가 있었던 겁니다. 바른정당에 대해서. 그러니까 이 분당됐다는 것을 예견 못할 상황은 아니었다는 거죠. 오히려 자유한국당에서 세게 바른정당에 대해서 잡아당기려고 할 때, 바른 정당이 쏠려가지 않도록 국민의당이 어느 정도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이 필요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렇게 통합 논의를 제안을 했고 유승민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죠. 자유한국당에서 나중에 나올 의원도 있을 것이다. 이런 얘기까지 했어요. 국민의당과 통합논의가 잘 되면 나올 사람도 있을 거니까 들어가지 말아라 이렇게 이제 이렇게 얘기를 했던 거죠. 거기에 국민의당에 힘을 실어준 결과가 된 거고요. 상당 부분 바른정당에 쏠려가는 분위기가 진정된 것도 사실입니다. 국민의당이 그렇게 해야 되는 이유는 바른정당은 다당제 정착의 파트너입니다.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바른정당이 쓸려들어가 버리면 순망치한이 되는 거예요. 국민의당도 굉장히 흔들거릴 수 있기 때문에 바른정당이 넘어지지 않도록 일단 잡아줄 필요성이 있었다 그렇게 볼 수 있다는 거거든요. 

전영신 : 어제 보니까 이상돈 의원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안철수 의원 측으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들이 몇 분 없다 이런 얘기를 하시던데요. 대략 몇 분 정도 되십니까? 

장진영 :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전수 조사를 해 본 것도 아니고, 그러나. 

전영신 : 닭 쫓던 개 얘기가 나온 원인이 바른정당에 남은 11명의 의원들하고 합쳐서 원내 교섭 단체를 이루기도 부족한 숫자가 안철수 의원 측의 의원이 9명이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 맞습니까? 

장진영 : 그거는 각자 주장이 다 다른 거고요. 하나 확실한 것은 국민의당을 깨고 나가려고 하는 의원은 저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는 겁니다. 이게 확실합니다. 

전영신 : 국민의당을 깨고 나갈 의원들은 없다

장진영 : 네 국민의당 안에서 격렬하게 투쟁을 할 수 있다니까요. 이게 필요한 것이고, 그러나 이게 파국적인 결과를 희망하거나 또는 뭐 지금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민주당으로 가려고 하는 거 아니냐

전영신 : 네, 그런 얘기가 나옵니다. 

장진영 : 그런 얘기가 나오죠. 

전영신 : 네. 

장진영 : 그렇게 생각하는 분은 우리 당에서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왜냐하면. 

전영신 : 호남계 의원들이 민주당 가고자 하는 거 아니냐, 이게 전혀 사실무근이다 라는 말씀이세요? 

장진영 : 호남계 의원들이 많이 계시죠. 그중에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중진 의원들이죠. 그죠? 호남계에 호남의 초선의원들이. 

전영신 : 문제제기를 하시는 분들이 중진 의원들이시죠. 

장진영 : 네, 그런데 의심을 받는 분들, 민주당으로 가려고 하는 거 아니냐 라는 게 중진 의원들이신 것 같은데 그분들이 어떤 의원들인지 보세요. 민주당에서 어떤 대접을 어떻게 받고 탈당을 한 분들입니까? 민주당에 패권, 폐해를 뿌리 끝까지 보고 결국은 마지막 선택으로 탈당을 했던 분들이거든요. 그분들이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간다, 그분들이 돌아갔을 때 민주당에서 어떻게 될 것이라는 것은 본인들이 가장 잘 아는 분들입니다. 그 분들이 민주당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저는 상식적이지 않다 그렇게 확신합니다. 

전영신 : 그런데 안 대표는 당이 싫으면 나가라는 식의 얘기를 또 몇 차례 해서 좀 논란이 되고 있고, 또 여기에 반해서 호남계 중진의원들 중심으로 지도부 사퇴 요구하고 있고요. 지금 당이. 

장진영 : 워딩을 정확하게 전달을 해주셔야 됩니다. 

전영신 : 네

장진영 : 안 대표가 당이 싫으면 나가라고 얘기한 적은 없어요. 

전영신 : 그런 뉘앙스의 이야기를. 

장진영 : 그러니까 이렇게 이런 당에 계시기 참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의 얘기를 한 거죠

전영신 : 그게 그 말 아닙니까? 

장진영 : 유성혁 의원이 안 대표에 대해서 사퇴 결단을 중대 결단을 해야 된다 이런 요구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사퇴 요구를 한 거죠. 거기에 대해서 다소 제가 보기에는 감정적인 대응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나 이게 서로 기선싸움이라고 얘기할 수는 있겠지만 나가라 이런 내용은 아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 정리를 해보면 사실 호남계 중진 의원들도 좀 지도부에 대한 불만은 있지만, 당을 나가고 싶은 마음은 없고, 왜냐하면 민주당에 돌아가기도 그런 상황이고, 지금 말씀하셨듯이요. 

장진영 : 그렇습니다. 

전영신 : 그런 상황이면 결국은 또 소통의 문제라는 생각을 해 보지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장진영 : 그게 소통이 부드럽게 안 되니까 좀 다소 거친 방식으로 되고 있는 겁니다. 이런 방식으로도 아무튼 서로 우리 당의 앞길에 대해서도 투쟁을 해야 되는 거고요. 저는 다소 거칠긴 하지만 건강한 방식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필요한 방식이고요. 필요한 절차고. 

전영신 : 그러면 이제 바른정당과의 통합, 연대. 뭐 연대까지는 가능하겠지만 통합 얘기는 물 건너갔다고 봐야 될까요? 

장진영 : 글쎄요. 

전영신 : 그건 또 아닙니까? 

장진영 : 물 건너갔다고 얘기하기에는 저는 뭐 그렇게까지 말할 수는 없는 것 같고요. 

전영신 : 여전히 열려 있군요. 

장진영 : 그러나 분당 될 것을 이미 예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른정당의 분당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그런 논의를 했던 겁니다. 선거연대까지는 간다라고 지금 정리가 돼 있는 것 아닙니까? 

전영신 : 네네. 

장진영 : 그 부분이 잘되면 통합도 뭐 전혀 물 건너간 것은 아니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내부의 논의, 합의가 있어야 되겠지만 

전영신 : 네, 그런데 과연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중도라는 그림 안에서 함께 할 수 있겠느냐 여기에 대해서 또 회의적인 시각이 있는 것 같은데요. 

장진영 : 유승민 의원이 그 입에서 다당제라는 말씀을 한 것을 저는 보지를 못했어요. 그런데 국민의당은 다당제를 사명으로 생각하는 당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간극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은 계속 이제 연애를 해 봐야죠. 연애를 충분히 하고. 

전영신 : 연애를 하는 중이다, 라는 말씀. 

장진영 : 그렇습니다. 서로 치고 박고 싸우는 것도 필요할 겁니다. 그래서 안 될 수도 있어요. 그러나 한 번 해 봐야 된다는 거죠. 

전영신 : 네, 그런데 이제 호남계 의원들의 반발이 또 만만치가 않은 상황인데 참 풀어가기 힘드실 것 같아요. 지도부 입장으로서. 

장진영 : 네, 시어머니들도 많고 그런데요. 잘 설득하고 노력해야죠. 몸부림 쳐야 되는 그런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 혹시 지금 이런 상황, 당 지도부로서 해결 방법 생각해 보신 부분이 있습니까? 

장진영 : 저는 지금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게 안 대표하고 호남 중진 의원들이신데요. 이제 이 부분을 양끝이라고 생각하면 이제 상당히 많은 제대로 의사를 표현하지 않은 그런 젊은 소장 그룹들이 있습니다. 

전영신 : 그렇죠. 

장진영 : 우리 당에도. 그런 분들이 이제 목소리를 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아마 그런 움직임들이 곧 나타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게 지금 거의 막바지죠? 

전영신 : 네. 

장진영 : 적폐청산 질문도 해 주세요. 궁금하실 텐데. 

전영신 : 아, 적폐청산 전병헌 의원 의혹수사 말씀하시는 건가요? 

장진영 : 아니요. 지금 안 대표의 독일 발언 이런 것 때문에 굉장히 논란이 있었잖아요. 

전영신 : 네네. 

장진영 : 그 말씀을 꼭 좀. 

전영신 : 네, 말씀해 주시죠. 

장진영 : 제가 안 대표 옆에 앉아 있기 때문에 안 대표한테 자꾸 물어봅니다. 이런 사람들이 자꾸 이렇게 얘기한다. 적폐 청산에 반대한다는 이미지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안 대표는 그렇지 않거든요. 독일 발언도 뜯어보면. 

전영신 : 독일에서 정확히 어떤 발언을 하셨던 거죠? 

장진영 : 그러니까 이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전 정권, 전전 정권, 전전전 정권 적폐청산만 얘기를 해서 되겠냐는 취지였어요. 그러니까 적폐청산만 비판하는 게 아니라 적폐청산에만 올인하는, 그래서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고 민생을 챙기지 못하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비판을 한 겁니다. 적폐청산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일관적인, 여러 가지 우리 발언 내용을 보시면 전혀 반대하지 않아요. 필요하다 그러나 적폐 청산이 다여서는 안 된다 이런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게 틀립니까? 그런데 그 얘기를 한 것 같고, 옛날에 자꾸 MB 아바타 이걸 끌여들여 가지고 적폐청산에 반대하는 거다 비판하는 거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전혀 옳지 않다. 사실이 아니다. 만약에 안 대표님이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시다면 저부터 가장 세게 비판할 겁니다. 

전영신 : 네, 알겠습니다. 자, 오늘 여기까지 말씀 나눠야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장진영 : 네, 감사합니다. 

전영신 : 지금까지 장진영 국민의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프로그램 : BBS 아침저널 11월09일(목) 07:00~09:00(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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