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 주재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7명의 금융통화위원 가운데 이일형 위원이 인상 소수의견을 냈고, 다른 2명의 위원도 멀지 않은 시점에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공개한 금통위 본회의 의사록을 보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의사를 밝힌 금통위원 6명의 의견은 10월 인상 1명과 조만간 인상 2명, 신중론 3명으로 갈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장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통상 의견을 밝히지 않은 점을 고려한다면 금리 인상론이 3명, 신중론이 3명으로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 총재는 당시 금통위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금융완화의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성숙돼 가고 있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만큼, 사실상 금리 인상이 임박한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일하게 인상 의견을 낸 이일형 위원은 "우리 경제 성장이 이미 잠재성장률을 상회하고 있다"면서 "통화정책의 완화적 기조를 다소 축소시켜 부작용을 해소하고 향후 예정된 확장적 재정정책과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