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자가 201만명으로,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 10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중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조사결과, 전체 비임금근로자 685만7천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201만 2천명으로 전체의 29.3%를 차지했습니다.

이같은 고령자 비임금근로자는 2007년 8월  관련 조사를 시작한 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2년전인 2015년 8월 조사 때 보다도 14만 천명 증가했습니다.

또 지난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의 연령대별 비율은 50∼59세가 30.3%로 가장 많고, 40∼49세가 24.7%, 30∼39세가 12.4%, 15∼29세가 3.3%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력별 비임금근로자는 대졸 이상의 비율이 31.9%(21만9천명)로 2년 전보다 1.4% 포인트 증가해 조사 개시 후 인원수와 비율에서 역시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또, 유급 직원을 두지 않고 혼자 또는 가족의 도움을 받아 사업하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13만 7천명(60.3%)으로 2년 전보다 11만 천명 증가했습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55만 9천명(22.7%)로, 2008년 8월 조사에서 60.3%를 기록한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비임금근로자 중 무급가족 종사자는 116만명(16.9%)으로 2년 전보다 4만 7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씁니다.

고령자와 고학력 자영업자가 증가하는 것은 인구 구조의 변화와 퇴직 후 재취업이 어려운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체 인구 구조상 60세 이상 고령층이 증가한데다, 이들이 퇴직하고 스스로 창업하는 사례가 많은 것이 '비임금근로자 통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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