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3일 법고와 죽비 출연원고 >

미국의 대이라크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종교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 각국의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라크 전쟁을 중지하고 평화와 상생의 시대를
열어나가자고 호소했습니다.

전경윤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아시아 각국의 종교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불교를 비롯한 각 종교의 국내외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면서요 ?

1.그렇습니다.
아시아의 불교와 기독교,천주교 등 각 종교의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아시아 종교인들의 협의기구인 아시아종교인 평화회의,ACRP는
21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아시아종교인 평화선언 대회 를 가졌습니다.

불교계에서는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미산 스님,
조계종 국제교류위원회 부위원장 진월 스님,
천태종 총무원 사회부장 무원 스님,
태고종 동방불교대학 교학처장 법현 스님,
사단법인 정토회 대표 유수 스님 등이 참석했습니다.

또 강원룡 평화포럼 이사장과
최창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회장,
최기산 천주교 주교,장응철 원불교 교정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와함께 윌리엄 벤들리 세계 종교인 평화회의,
WCRP 사무총장과 칸 마르와트 아시아종교인 평화회의,
ACRP 의장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인도,스리랑카 등
아시아 각국의 종교 지도자를 포함해 모두 3백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 우려를 표시하고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서는
전쟁이 즉각 중단되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불교계를 대표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사회부장 미산 스님이 대신 읽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전쟁은 상생과 평화를 추구하는 종교의 가르침에
어긋다며 전쟁 중단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미산 스님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 인서트 : 24초 )

2.불교외에 다른 종교계 지도자들도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

2.네 천주교를 대표한 최기산 주교는
전쟁이 아닌 평화가 인간 본연의 모습이고
우리 모두 미움이 아닌 사랑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 : 16초 )

장응철 원불교 교정원장은
종교가 인류를 위해 해야할 일은 인류의 가슴속에
평화를 심어주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응철 교정원장은 특히
전쟁 당사자인 이라크와 미국인도 모두 종교인이라며
이 자리가 종교인들이 사명을 다하지 못한데 대해 참회하고
평화를 다짐하는 자리가 되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창규 한국종교인 평화회의 회장은
하나의 조그만 티끌속에 시방 세계가 들어가 있다는
불교의 가르침을 소개하면서 아시아 종교인들이 힘을 모아
세계 평화를 이룩하자고 호소했습니다.

3.외국의 종교 지도자들은 어떤 얘기들을 했는지 궁금한데
소개를 좀 해주시죠.

3.윌리엄 벤들리 세계종교인 평화회의 사무총장은
전쟁은 우리가 가야할 길이 아니라며 평화의 소중함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목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 : 19초 )

벤들리 사무총장은 누구보다 종교인들이 다함께 손을 잡고
세계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호소했습니다.

파키스탄 출신으로 이슬람교인
칸 마르와트 아시아 종교인 평화회의 의장은
유엔 안보리의 승인 없이 이뤄진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이 시대의 비극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르와트 의장은 강대국이 약소국을 언제든지
침략할 수 있다는 전례를 만드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4.아시아의 종교인들은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 선언문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
선언문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까 ?

4.네,아시아의 종교인들은 반전반핵 종교인 평화선언을 통해
미국은 비도덕적인 전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또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분쟁 해결을 위해
무력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며 UN과 같은
국제적 기구의 평화적 중재를 존중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시아의 종교인들은 특히
인류의 심성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의 선언문 발표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 :18 초 )

종교인들은 이어
세계의 모든 종교계가 각국의 정부와 국제적 기구들을 설득해
전쟁을 중지하고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시아의 종교인들은 이와함께 전쟁을 극복하고
평화와 상생의 새시대를 열기 위한 기도와 연대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을 선언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평화의 소리를 합창하고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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