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조사대상 216곳 중 17%인 36곳 기준치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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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접객업소 등이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을 위해 설치한 실내 어린이 놀이터 등의 중금속오염도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기준치를 무려 164배나 넘은 곳도 있었습니다.

보도에 남선기자입니다.

 

가족외식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음식점을 예약 하기앞서 실내 어린이 놀이터 유무를 먼저 묻곤 합니다.

어른들의 여유로운 활동을 위해서죠

이런 추세에 따라 최근 들어  대형 마트나 대형 접객업소 등은 앞 다투어 실내 어린이 놀이 시설을 만들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현재 전국의 어린이 놀이 시설은 3천93개입니다.

이 가운데 천79개가 식품 접객업소에 있습니다. 전체의 35%입니다.

관련시설이 당연히 있어야 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있는 놀이시설 806곳을 훌쩍 넘는 숫자입니다.

그런데 이런 어린이 놀이시설이 납과 같은 중금속에  크게 오염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공개한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전국의 실내 어린이 놀이터 216곳을 점검한 결과 17%에 달하는 36곳의 중금속 오염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과 정도는 심각했습니다.

지난 2천15년에 적발된 춘천의 A대형마트의 경우는 납이 기준치의 164배나 나왔고 지난해 적발된 서울 금천구의 B 대형마트 역시 납이 기준치121배를 초과했습니다.

올 점검에서도 여수의 C 민간 실내 놀이터의 납 오염 초과율은 기준치를 85배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송옥주의원은 단속권이 있는 지자체가 키즈 카페나 실내 놀이터가 지도점검 대상인 것 조차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책임있는 후속 조치를 촉구 하고 나섰습니다.

송의원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환경부는 지금까지 행정안전부가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의거해 2년에 1번 정도 정기검사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 환경보건법이 시행됨에 따라 그 권한이 환경부로 이관 됐다며 어린이 놀이 시설에 대한 본격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위해 과거 2년에 한번 하던 점검의 횟수를 늘리고 아울러 전체의 10분의 1 수준의 과거 샘플 조사규모를 전수 조사규모까지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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