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복 서울의대 교수팀, 대학생 608명 조사..."정신건강 문제있으면 자기통제 못해"

[서울대병원 제공]

스트레스·우울감·불안 증세와 같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으면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심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민경복 서울의대 교수팀은 지난해 대학생 6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정신건강과 스마트폰 과다 사용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자 중 스마트폰 고위험군 67명, 잠재적 위험군 155명, 정상군 386명으로 구분됐으며, 고위험군과 잠재적 위험군을 더한 222명을 스마트폰 중독군으로 분류됐습니다.

연구진이 스마트폰 중독군과 정상군의 정신건강 상태를 비교한 결과 스마트폰 중독군의 스트레스 수준이 2.19배, 우울·불안감 증세는 1.9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는 사람은 스마트폰 중독군이 정상군보다 2.24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우 뇌 기능에 영향을 미쳐 자기통제, 충동조절을 못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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