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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와 축산물 가격이 안정되면서 지난달(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10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1.8% 올랐습니다.

지난해 12월(1.3% 상승)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상승률은 지난 7월부터 석 달 연속 2%대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넉 달 만에 다시 1%대로 떨어졌습니다.

채소류 가격이 안정된데다, 지난해 한시적으로 시행한 전기요금 인하의 기저효과가 사라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통계청의 김윤성 물가동향과장의 말입니다.

“10월 소비자물가 주요 특징은 우선 외식, 보험, 서비스료 등 서비스물가가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2.0%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또한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상승세가 지난달 1.2%에서 금월 8.2% 확대되어 공업제품 상승세가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채소류 가격이 하락하였지만, 곡물, 과일, 축산물 수산물의 가격 상승으로 농수축산물 상승세가 지난달 보다 둔화되었지만 3.0% 상승했습니다.전기, 수도, 가스는 작년 7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인하되었던 전기료 기저효과가 지난달 종료됨에 따라 금월 하락세로 전환되어 전년 동월 대비 1.6%하락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채소류는 9.7% 하락해, 2014년 10월(12.1%하락) 이후 3년만에 최대치를 보였습니다.

전체 물가를 0.18%포인트 내리는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품목별로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배추는 36.8% 가장 많이 내렸습니다.

또, 무(-27.4%)와 상추(-26.6), 호박(-27.4) 등 주요 채소품목도 25%이상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오징어(63.9%)과 귤(58.6%)은 무려 60% 내외 급등했습니다.

감자(43.6)와 고춧가루(26.7), 달걀(18.5%)도 40에서 20%의 인상폭을 보였습니다.

채소류와 함께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석유류 가격이 8.2% 뛰어,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축산물은 1.9% 상승하는데 그쳐, 2015년 7월(1.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민 체감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 보다 2% 상승해, 지난해 12월(1.2%)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또,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하고, 물가의 기조를 나타내는 ‘근원물가’는 1.3%로 ‘안정추세’를 보였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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