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 '"절망 속에서 조언과 희망 얻어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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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빈곤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지난 2011년 문을 연 로터스월드 희망미용센터가 최근 새로운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미용센터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캄보디아 학생들을 송은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진지한 자세로 강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수강생들.

불교계를 대표하는 국제구호단체 로터스월드가 최근 확장, 이전해 문을 연 희망미용센터 운문교육관은 미용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현재  8기 교육생으로 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20살 렝 티나 양은 이 곳에서 희망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렝 티나/20살 희망미용센터 8기 교육생 

["어려서부터 헤어디자이너가 꿈이었습니다. 희망미용센터 교육을 통해 헤어디자이너로 성장해 헤어숍을 운영해서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로터스월드가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L-beauty 미용실에서 6년째 일하고 있는 24살 폿 소페악 양은 자신은 이미 꿈을 이뤘다면서 현재 삶에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폿 소페악/L-beauty  매니저 

["어렸을 때부터 미용을 좋아했고, 미용사가 되고 싶었기 때문에 현재 미용사가 된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더 욕심을 내자면 앞으로 미용 기술을 더 키워서 제가 운영하는 헤어샵을 오픈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폿 소페악 양은 헤어디자이너가 된 지금이 한편으로는 더 힘들고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헤어샵을 찾은 손님들을 만족시키지 못할까봐 두렵다고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희망미용센터 개소 때부터 캄보디아 학생들을 지도한 L-beauty 안재훈 원장은 센터 학생 모두가 자기 헤어샵을 열어 한국 미용기술을 전파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안재훈/L-beauty 원장

["미용이라는게 인내가 많이 필요해요. 많이 참고 좀 기다리다 보면 언젠간 기회가 오거든요 그 기회를 잘 잡아서 이 나라 캄보디아에서 한국기술이 전파됐으면 좋겠습니다."]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도 행복하거나 좋을 때보다 어려울 때 세상을 살아가는 큰 교훈을 얻게 된다면서 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인터뷰 성관 스님/로터스월드 이사장

["누구나 다 어려움이 있는 것은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 곳에서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그 어려움과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임으로 인해서 좋은, 새로운 조언과 희망을 얻기를 바랍니다."

로터스월드 희망미용센터에서 앞으로 더 많은 캄보디아 빈곤 청소년들이 미용 기술을 배워 희망적인 삶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

 

 

영상 편집 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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