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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중국이 지지 하고 일본이 반대하며 약 4년간 외교 신경전을 벌인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끝내 보류됐습니다.

일본이 유네스코에 내는 분담금을 무기로 외교 총력전을 벌인 것이 등재 보류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지난 2014년 부터 본격화 돼 무려 4년 간 한중일 3국이 외교 신경전을 벌이던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결국 보류됐습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등재 신청 심사 등을 통해 관련 기록물의 등재보류를 결정했습니다.

8개국 14개 단체가 공동으로 관련 기록물 등재를 신청했지만, 유네스코는 미국의 탈퇴이후 최대후원국으로 부상한 일본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동안 일본정부는 유네스코 분담금 지급을 거부하면서까지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유네스코 집행위원회는 이에 앞서 세계기록유산과 관련해 이견이 있을 경우 당사국간 대화로 의견이 모아질 때까지 최대 4년간 심사를 보류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새 제도는 2019년부터 적용되는데, 기록유산 등재신청이 2년에 한 번씩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위안부 기록물의 등재 가능성은 더욱 어두워 보입니다.

위안부 기록물 등재를 신청한 국제연대위원회는 향후 사무국 권고에 따른 당사국 간 대화에 임하면서, 유네스코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압박을 세계에 알려나갈 방침입니다.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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