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파워인터뷰] 남경필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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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남경필 경기도지사
□진행 : 전영신 기자

[인터뷰 내용]

전영신(이하 전) :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후보군에서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곳이 경기도입니다. 남경필, 이재명 구도로 팽팽한 정책공약 공방을 펼치고 있는데요.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 복심으로 평가 받는 3철 중에 한 사람인 전해철 의원이 등판을 하면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 진영간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고 있는 경기도지사 선거, 남경필 지사의 승부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남경필 경기도지사 바로 만나보지요. 안녕하십니까?

남경필(이하 남) : 네, 안녕하세요.

전 : 네, 그동안 줄곧 이재명 성남시장하고 2강구도를 이뤄왔었는데 여기에 전해철 의원이 합류를 했어요. 등장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남 : 잘 모르겠어요. 민주당에서 이제 예선전을 치르셔야 될 텐데요. 아마 좋은 후보가 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전 : 근데 민주당에서 지금 이재명 시장도 만만치않은 부분인데 여기 전해철의원 출마를 하면 이른바 이제 블록버스터급 경선이 치러지게 될 거다, 뭐 이런 전망이 있거든요. 그러면 남 지사님 입장에서 좀 불리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지 않습니까? 

남 : 정치는 워낙 많은 다양한 변수들이 있고 정말 살아 움직이는 생물 같아요. 그래서 지금 어쩠다, 예상하는 거 자체가 그냥 언론에서는 그런 얘기 많이 해 주시지요. 근데 저희는 뭐 시나리오 이런 건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전 : 그러면 중요한 것은 어떤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계세요?

남 : 일단 도정을 잘해야죠.

전 : 정책으로 승부하시겠다...

남 : 네, 국민들한테 평가를 받으면 그 다음 선거 얘기는 천천히 생각해도 됩니다. 선거준비 일을 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요. 얼마나 도지사로서 일을 잘 하고 마무리 잘 하는 야 이런 게 더 중요하죠.

전 : 그렇죠. 이 정책 부분에 대한 얘기는 잠시 뒤에 좀 여쭤보고요. 지금 바른정당 상황이 워낙 지금 좀 복잡하게 전개가 되고 있어 그 부분 좀 먼저 좀 여쭤볼게요. 지금 경기지사 선거랑 뗄려야 뗄 수 없는 정당 내부 상황인데 사실 이런 상황에서는 좀 당이 지금 이렇게 경기지사 선거전에 조기에 가열되고 있는데 당이 좀 든든하게 뒷받침을 해줘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보면 바른정당 갈피를 못 잡고 분당 위기로 가고 있는데요. 사실 지사님 입장에서는 바깥일도 버거운데 집안은 집안대로 이렇게 난장판 형국, 지금 심정이 어떠실까요? 

남 : 안타깝죠. 바른정당의 현재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깝고 우리가 정말 이 작년에 각오를 다지고 새로운 출발을 했는데.

전 : 그 때 선도 탈당하셨지요, 지사님께서?

남 : 네, 그리고 어떻게 보면 깨끗한 미래의 개혁적 보수정당을 만들려고 했는데 집안에서 이렇게 지금 서로 화합도 못하고 있다 보니 가슴이 아프고요. 그러나 가슴 아파 할 만해선 안 되고 어찌됐건 하나의 방향으로 함께 갈 수 있도록 지금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 : 그래도 이제 남경필 지사가 재선을 위해선 승부수를 던져야 되는 거 아니냐? 마음속에 어떤 생각 품고 계세요?

남 : 아니 저는 출마를 하겠다 말겠다. 아직 결정 한 바가 없어요.

전 : 그럼 출마을 안 하실 수도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남 : 그럼요. 정치 아직은 그렇게 100% 결정한 건 아니고요. 말씀 드린 대로 왕도가 없습니다. 요즘 또 천만 명이 넘는 우리 국민들 뽑아주시면 선거잖아요. 거기에 무슨 전략 뭐 이런 브랜드 전략 뭐 이런 거 가지고 되는 게 아니고 큰 틀의 정치의 방향 그리고  저에 대한 도정의 대한 평가 이런 것들이 중요한 요인이 되지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가장 중요한 거는 이거 같습니다. 선거라는 측면으로 보자면 여야의 일대일 대결구도를 형성한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 다음에 개개인들의 역량, 철학 이런 것들 중요하겠죠. 

전 : 여야의 일대일 구도라고 말씀하셨는데 남 지사께서는 그 동안 바른정당 내 자강파셨잖아요. 그런데 생각이 달라질 수 있는 거예요? 어떻게 되시는 건가요?

남 : 아니요. 저는 늘 말씀드렸지만 바른정당 이건 제가 처음부터 말씀드린 얘기에요. 바른정당 안에 끝까지 그냥 자강만 하자는 분도 없고 그렇다고 묻지마 통합 하자는 사람도 없고 거의 대부분 한두 분은 요즘 굉장히 몸이 달아서 그런 거 같은데 거의 대부분은 원칙 있는 통합파예요. 

전 : 원칙있는 통합파...

남 : 네, 저희가 바른정당이 왜 탄생 했는지를 생각을 다시 돌아가서 보면 바른정당은 탈당이 목표가 아니었어요. 바른정당은 새누리당을 완전히 개혁하고 새로운 정당으로 태어나자 했는데 그 안에 있는 아주 그 몇 분의 친박 국정농단 세력들이 그것을 방해하고 그냥 똬리를 틀고 있다 보니 아, 여기서는 안 되겠다 해서 탈당을 했던 거죠. 그런 면에서 보면 새로운 정당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마련된다면 그것이 통합의 조건이 될 수가 있겠죠. 

전 : 그래서 홍준표 대표가 박 전 대통령 친박 의원 두 명의 출당 조치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주에 바른정당 의원 여섯 명에서 열 명 정도가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 갈 거다, 정치권에선 이런 분위기가 좀 지배적인데 그럼 그 복당 대열에 혹시 남지사 님도 합류 하시는 겁니까?

남 : 일단 그런 일이 없을 거예요. 이번 주에 그런 일 없을 거고요. 저는 그런 식의 복당 이런 거는 생각 전혀 안 하고 있습니다.

전 : 그런 식의 복당이라는 거는 어떤 말씀이신가요? 

남 :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새로운 정당으로 탄생을 해야지 이거 당으로 이렇게 들어가거나 이런 개별적으로 입당하거나 이런 식의 일은 일단 일어나 이번 주 일어나지 않을 거고요. 저는 그런 일 안 합니다. 

전 : 근데 친박 청산 여부를 떠나서 바른정당 의원 10명 안팎은 복당을 할 거다. 그 중에 뭐 김무성, 김영우, 김용택 의원을 비롯한 6명이 이번 주에 복당한다는 얘기 나오던데요. 

남 : 그 아니라니까요!

전 : 아, 사실무근입니까?

남 : 제가 이렇게 아니라고 그러면 뭔가 이유가 있겠죠.

전 : 정말 아니죠? 예, 알겠습니다. 팩트 하나 잡아주셨고요. 근데 이제 서청원 의원이 홍준표 대표가 자신의 재판 관련해서 부탁을 해 왔다, 녹음 파일도 갖고 있다고 하고... 그 사실 여하에 따라 홍 대표 입지가 위태로워지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들도 있는데요. 이런 분들도 사실 바른정당 의원들이 복당을 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남 : 사실관계는 저희는 알 순 없죠. 근데 이제 이런 거예요. 그것을 지금 초점이 홍준표 대표가 재판 관련해서 부탁을 했느냐, 안 했느냐로 모아지는 거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왜냐하면 그건 그것대로 진실이 있겠지만 중요한 거는 홍준표 대표가 자유한국당 안에 있는 국정농단 세력의 핵심 두 분에 대해서 출당을 요구했고 그래서 추진하고 있다, 이게 중요한 거지 그것을 얘기한 사람이 뭐 재판을 부탁했느냐, 안 했느냐 이거는 부차적인 문제지 이런 거예요. 달이 저기 있다, 저 달을 보라고 하는데 어떤 분이 나타나서 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은 저건 더러운 손가락에 이러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중요한 건 달을 보는 게 중요하죠. 그 달을 보는 건 뭐냐 바로 자유한국당 안에 있는 국정농단 세력이 당에서 떠나가는 것, 이게 중요한 거죠.

전 : 그것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입장에서는 홍준표 대표 진술 번복 녹취록은 그 존재 여부나 내용 진실을 뭔지 밝혀야 되지 않겠냐... 이런 의견들도 있거든요. 

남 : 일단 달을 보고 나서요. 그리고 나서 달을 가리킨 손가락이 깨끗하냐, 더럽냐 그거는 또 판단해도 되지요.

전 : 예, 알겠습니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화제를 좀 돌려서요. 어쨌든 지금으로써는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율이 좀 높게 나오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남 지사님과 정책 공방으로 부딪히는 일이 잦아보이는데요. 최근에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이 시장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이재명 시장은 세금으로 특정 업자들 배만 불리는 버스판 4대강 사업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거든요. 여기 어떻게 반론을 하시겠습니까?

남 : 이재명 시장님... 하여튼 남을 이렇게 좀 이렇게 딱 규정을 짓는 이런...

전 : 사이다 발언.

남 : 언어의 마술사에요. 보니깐. 근데 그 이거 왜 하느냐를 보자는 거예요. 기억나시겠지만
버스 졸음운전을 하는 버스가 일가족 승용차를 덮쳐서 참변이 일어났던 동영상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 참사를 막으려면 왜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 기사 분들이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저희가 지금 같은 이 시스템을 떠나서 기사 분들이 그 1일 2교대 시스템으로 할 수 있도록 바꾸려는 겁니다. 그래서 그리고 서비스도 올려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그 교통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목표고요. 이제 이거를 하지 말자고 하면 그냥 안 하자는 거냐? 그건 아닌 거 같아요. 완전공영제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이재명 시장님께서.

전 : 네, 현실적으로 가능합니까? 완전공영제는요?

남 : 근데 이거는 불가능해요. 그러니까  돈이 많으면 1년에 한 2조 정도 드는데 그 정도 돈을 매년 될 수 있다면 하겠죠. 그렇지만 불가능하죠. 뭐 저기 3대 정책도 하고 이렇게 버스도 2조씩 들이고 그러면 이거는 대한민국 전체가 다 돈을 대도 경기도 유지하기가 어려워요.

전 : 아, 그렇습니까?

남 : 네, 근데 이렇게 막 말이야 좋죠. 이것저것 그냥 다 공짜로 하고 다 그냥 완전히 다 공영으로 하고 예산을 펑펑 써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상황이겠어요?

전 :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남 : 불가능하다고 하자고 그러면 자칫 국민들 속이는 꼴이 됩니다. 

전 : 그렇죠. 근데 성남시가 경기도 내 더불어 민주당 소속 15개 자치단체장들한테 공문을 보내서 이 버스준공영제 추진에 반대 좀 해달라, 이렇게 부탁을 했다고 하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남 : 음... 옳지 않죠. 그렇게 해서는 안 되고 이게 도민들 안전을 위한 생활 정책이거든요. 이걸 정치화 하는 거죠. 정치화 할게 있고 안 할 게 있는데요. 이러다가 만약에 버스 준공영제를 준비 해 오다가 이렇게 늦추고 늦춰서 만약에 또 지난번과 같은 참사가 또 일어난다면 책임질 겁니까? 지난번 세월호 참사를 보세요. 골든타임을 놓쳤잖아요. 이게 늘 큰 사과가 오기 전에 전조와 같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경고를 주는 거죠. 근데 그 경고를 주는 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정책 준비를 안 하면 이게 큰 재앙이 와요. 지난번에 버스 참사 이런 경고음이 올렸는데도 정치싸움으로 만약에 이거를 준공영제 안 하고 무산시켜 버린다 이러면 거기 동조한 모든 분들이 큰 책임을 져야 될 거고요. 이재명 시장님은 그래서 이 문제를 놓고 정치화 하지 말라는 말씀은 꼭 드리고 싶어요.

전 : 알겠습니다. 

남 : 책임질 겁니까? 

전 : 두 분의 설전이 이제 그 시작은 청년정책이었죠. 경기도에 일하는 청년 정책 중 청년연금에 대해서 이 시장이 사행성 포퓰리즘이다, 이미 한 판 전쟁을 치루셨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결론이 났습니까? 

남 : 아니 일단 정책을 갖고 정치화 하시면 이게 잘 일방적으로 KO시키는 것도 아니고 늘린 논란이 있는데 저는 논란은 이미 판정이 낫다고 봐요. 문재인 정부의 보건복지부가 저희 정책을 뭐 하나도 수정하지 않고 전면 동의를 해줬고 각종 여론조사 지표라든지 뭐 예를 들면 심지어는 민주당의 의원님들의 반응이라든지 진보적인 이런 학자들 제가 오늘 TV 프로그램 나와서 토론도 해봤는데요. 심지어는 진보적인 학자들도 이건 남경필 지사 말이 맞다, 경기도에 정책이 훨씬 좋다는 평가를 하시기 때문에 이거는 논란을 더 안 하실 거라고 봐요. 왜냐면 하면 할수록 이재명 시장이 말씀하시는 게 스스로 불리하다는 거를 잘 알고 계실 테니까 더 이상 안 하실 겁니다. 공방관계도 이렇게 정치화 하면 도민들은 75%가 이거 하자는 거거든요. 아마 굉장히 본인이 생각하는 정치적 이익을 얻는데도 거꾸로의 방향으로 갈 겁니다. 

전 : 근데 지금 보면 이재명 시장 측에서는 경기도에 주요 도정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해놓고 남 지사님이 반격을 하면 그러면 거기에 대해선 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그런 모습이거든요. 그래서 일명 치고 빠지는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인데 경기도 수장으로서 이런 전략... 좀 불편하지 않으신가요?

남 : 정치의 계절이 왔구나, 선거에 계절이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지요. 늘 있어 왔던 일인데 이재명 시장님은 좀 과하시네요.

전 : 우리 청취자 분께서 질문을 한 가지 주셨습니다. 08422님께서 도지사님 고생 많으십니다. 저는 경기도민입니다. 수원역 인근 성매매촌이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혹시 진행 중인 사안이 있으신지요. 라고 물으셨거든요. 

남 : 아 그렇군요. 상당히 많이 정리된 걸로 알고 있는데 여전히 성업 중인가보죠. 제가 한번 가보겠습니다. 

전 : 예, 알겠습니다. 직접 한번 가서 보시면 또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자, 오늘 인터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남 : 네, 감사합니다. 

전 : 지금까지 남경필 경기도지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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