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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학사에 큰 영향을 끼친 작가들에게 수여하는 2017 박경리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영국 작가 앤토니아 수잔 바이어트에 대한 시상식이 28일 오후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열렸습니다.

제 7회 박경리 문학상 수장자인 앤토니아 수잔 바이어트는 런던대학 영미 문학 교수와 비평가로 활동하다 1983년부터 전업 작가로 활동해 왔으며, 작품 <천사의 벌레>와 <소유>가 우리말로 번역돼 있습니다.

제 7회 박경리 문학상 시상식에서 김우창 심사위원장이 작가를 대신해 참석한 마틴 프라이어 주한 영국문화원장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10월 28일, 원주 토지문화관>

박경리 문학상 심사위원회 김우창 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바이어트 여사는 인간 현실을 구성하는 보다 넓고 큰 요인들을 담아 내고 있고 인간 현실에 대한 매우 특이한 접근이 그의 작품에 들어있다.”며 “영국에서 그리고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평판을 받고 있는 작가”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날 시상식에 건강이 악화돼 참석하지 못한 안토니아 수잔 바이어트는 영상 수상 소감을 통해 “언어를 사용하는 즐거움과 이해하는 즐거움을 위해 글을 쓴다.”며 “박경리 문학상을 수상하게 돼 진실로 더할 수 없이 기쁘고 건강이 나아지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작가를 대신해 수상을 한 주한 영국 문화원 마틴 프라이어 원장은 수상 축사에서 “맨부커상 수상자이기도 한 바이어트는 영국의 가장 탁월한 작가이자 평론가 가운데 한 분으로,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문학상인 박경리 문학상을 수상하는 영국의 첫 작가가 된 것은 영국 문단에 크나 큰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박경리 문학상은 토지문화재단이 2011년 제정한 문학상으로, 지금까지 1회 최인훈, 2회 러시아의 루드밀라 울리츠카야, 3회 미국의 메릴린 로빈슨, 4회 독일의 베른하르트 슐링크, 5회 이스라엘의 아모스 오즈, 6회 케냐의 응구기 와 시옹오 작가가 가각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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