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월드, (사)세상을 향기롭게...캄보디아 아이들에 자전거 450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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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계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인 캄보디아의 아동들에게 자비의 손길을 전했습니다.

1시간 넘게 걸어서 학교에 다니던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자전거를 선물했는데요.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송은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캄보디아 학생들이 자전거에 올라 밝은 표정으로 힘차게 페달을 밟습니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캄보디아에서는 마을 내에 학교가 없으면 어린 아이들이 이웃 마을까지 1시간 이상을 걸어서 통학해야 합니다.

이처럼 힘들게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위해 한국 불교계 구호단체들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습니다.

불교계 대표적인 국제구호단체인 로터스월드와 사단법인 세상을 향기롭게는 오늘 캄보디아 씨엠립의 로터스월드 아동센터에서 학생들이 사용할 통학용 자전거 450대를 기증했습니다.

인터뷰 성관 스님/로터스월드 이사장

["오늘 자전거를 받아서 이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우리 어린이들도 이런(세상을 향기롭게 하겠다는) 것들을 본 받아서 공부 열심히 해서 세상을 이쁘고 향기롭게 하는 그런 우리 어린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캄보디아 학생들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세상을 향기롭게 이사장 정여 스님은 지난해부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자전거를 보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여 스님/(사)세상을 향기롭게 이사장 

["자전거를 받아서 통학하는 모든 학생들이 건강하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선생님 말씀 잘 들어서 훌륭한 일꾼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여 스님은 특히 내년에는 700대의 자전거를 추가로 지원하겠다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약속했습니다.

자전거 전달식에는 캄보디아 정부를 대표해 사회복지부 님톳 차관과 차이반나 부차관 등도 참석했습니다.

인터뷰 님톳/캄보디아 사회복지부 차관

["오늘 기증받은 자전거로 우리 아이들이 멀리 있는 학교도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자전거를 깨끗하고, 좋은 목적으로 이용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공부 열심히 하고, 좋은 아이, 학생,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

자전거를 선물 받은 아이들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한채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히빌라/(13살, 중학교 1학년)

["오늘 기증받은 자전거는 제 인생의 첫 자전거라서 기분이 엄청 좋습니다. 이 자전거로 학교도 열심히 다니고,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인터뷰 짼위잣(15살, 중학교 2학년)

["오늘 저희들에게 자전거 선물해주셔서 진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캄보디아에 더 후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학교가 멀어 학업을 제대로 이어가기 어려웠던 캄보디아 학생들.

한국 불교계가 전한 450대의 자전거는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캄보디아에서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

영상 편집 = 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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