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이슈상담소] 최순애 시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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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순애 시사평론가
□ 진행 : 전영신 기자

[인터뷰 내용]

전영신 : <이슈상담소>의 문을 열겠습니다. 최순애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순애 : 안녕하세요?

전영신 : 오늘 자유한국당 이야기 좀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친박 청산을 둘러싼 대립이 아주 팽팽한데,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 최고위 결정에 맡기기로 하고 홍준표 대표는 미국으로 떠났어요. 이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요?

최순애 : 윤리위에서 탈당 권고, 말하자면 출당 조치를 하고 본인들한테 통보가 된 상태란 말이에요? 그래서 서청원 의원은 격하게 반발을 해서 받아들일 수 없다. 심지어는 홍준표 대표에 대한 대법원,

전영신 : 재판?

최순애 : 예, 그것을 기다리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또 무언가 폭로하듯이 폭로를 하고. 국감 나갔다가 어제 돌아왔다는 보도고. 홍준표 대표는 미국 순방길에 올라 있고 내일 돌아온다고 하죠? 그래서 이제 최고위원회에서 의결을 해야 되는 과제가 남아 있는데, 이것이 또 이런 문제가 있어요. 최고위 의결을, 최고위 의원이 9명인데 지금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는 것은 크게 보면 두 버전이에요. 그런데 결론은 너무 팽팽하다. 이것이 5대 4로 통과는 되어야 하는데 출당 조치를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너무 팽팽해서 지금 분위기로는 홍준표 대표 쪽에서 불리한 분위기가 조금 더 강하게 감지되고 있어요. 구체적으로 의원들을 여기서 이야기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은데, 어차피 TK쪽 최고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출마가 관련되어있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 이분들이 평상시에는 출당에 찬성하더라도 막상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될 때는 이것이 또 유권자들한테 낙인이 찍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되게 조심스럽고, 또 정치적인 이해관계 이런 것을 따져야 되기 때문에 그 출당이 바람직한 것이라 하더라도 본인이 자신 있게 당당하게 드러내놓고 찬성을 못 던지는 형국이라, 내일 홍준표 대표가 돌아오면 이것을 최고위 의결에 부칠지, 보고만 해서 논의만 하고 끝낼지, 아니면 이것을 또 이것을 지연시킬지, 지금 여러 가지 시나리오만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고위원회에 의결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도 각 측이 약간,

전영신 : 다르다면서요?

최순애 : 예, 그런데 논의의 근거는 다들 있어요. 윤리위원회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부쳐야 된다 안 된다는 것이 각자의 논거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어떻게 진행이 되고 당원들 사이에, 의원들 사이에 어떻게 여론이 형성 될지는 좀 두고봐야할 것 같습니다.

전영신 : 보고를 하고 논의를 한다는 것은 통과시키겠다는 것이고, 그리고 의결을 한다는 것은 부결될 가능성도 사실 있고. 지금 보면 출당에 찬성하는 최고위원이 세 명, 반대하는 의원이 세 명, 유보가 두 명, 만나지 못한 의원이 한 명,

최순애 : 한 명인데, 여기에 이재영 청년최고위원은 미국 가기 전이라 컨택이 안됐다는 것이 한 쪽 보도고, 또 다른 보도는 무엇이냐면, 이재영 의원도 찬성 쪽이다, 이런 보도가 있어요. 그래서 지금 이것이 두 버전이기 때문에 통합하면 이철우 의원이나 김광림 정책위의장이나 TK쪽 출마를 염두에 두는 분들이 키맨처럼 이야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분들이 찬성 쪽에 돌아설 것이냐, 반대쪽에 돌아설 것이냐. 어차피 찬성은 홍준표 대표랑 이종혁 최고위원, 지금 현직? 최고위원은 분명하고, 거기에 이철우 의원하고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들어갈 것이냐, 말 것이냐 이 부분이 있고. 반대는 김태흠 의원, 이재만 의원, 류여해 최고위원인데, 한쪽은 또 류여해 최고위원은 유보적인 입장이다, 이런 보도가 있고 그래서 정확한 것은 의결에 부쳐서 드러나야만 알 것 같습니다.

전영신 : 사실 박 전 대통령하고 두 친박 의원의 출당은 자유한국당으로서는 국민 여론을 반영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이것까지 안 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최순애 : 지금 그런데 전체적인 기류가 친박, 서청원 의원과 최경환 의원의 저항과 반발이 만만찮고, 전체적인 의원들이 친박 시절에 말하자면 공천을 받은 의원들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분위기가 출당을 조치하는 것에 대해서 대놓고 결행하기가 쉽지 않은 분위기가 좀 있고, 생래적으로 속성이, 한국당 자체가 친박당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봐요.

전영신 : 본인들은 친박은 없어졌다, 친박이 이제는 의미가 없다고는 하지만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최순애 : 예, 이 체질이나 속성이 생래적으로 TK기반의 박근혜 친박당. 박근혜 전 대통령에 기울어질 수 밖에 없는, 지지기반이 그러하기 때문에 영남당이라는 것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이것을 대놓고 얼굴 앞에서 붉히는 일이잖아요? 의원들끼리는? 그래서 쉽지가 않아서 지금 국민들이 이것을 볼 때 어떻게 볼지, 가뜩이나 서청원 의원이 홍준표 대표의 아킬레스건을 폭로하듯이 폭로해서 진실 공방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더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죠.

전영신 : 그런데 그 부분이요, 이용주 의원이 무슨 관련 부탁하는 녹음 파일을 갖고있다는 것. 그런데 이 파일을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갖고 있는 거예요?

최순애 : 이것을 잠깐 설명을 하면, 홍준표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되어서 1심에 1년 6개월 유죄를 받고, 2심에서는 무죄 선고를 받은 상태거든요? 그래서 지금 대법원 판결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서청원 의원이 출당 조치에 반발을 해서 그 때 재판 때 홍준표 대표가 나에게 전화를 해서 도움을 부탁했다. 그런 통화를 했다 이런 이야기고. 홍 대표가 또 즉각 나는 부탁한 것이 아니라 거기에 자금책이라고 하는, 1억 원을 전달했던 윤 모라는 사람이 있어요. 언론에 다 알려졌는데, 윤승모 씨라고. 이 분이 원래는 서청원 의원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홍준표 대표가 윤승모가 서청원 의원 사람이니 좀 자제를 시켜 달라, 이렇게 통화했지 부탁한 것이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고 두 분은 각각 국감 가고, 미국 가고 이랬어요. 그런데 그 다음 날,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국감장에서 뭐라고 그랬냐면, 두 사람의 진실 공방 객관적 자료가 우리 당에 있다. 그것은 뭐냐면 윤승모 씨한테 2심에 가서 진술을 번복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라는 팩트가 우리 당에 있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국감장에서. 그런데 없는 상황에서 그런 말을 국감장에서 공개적으로 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그런데 이것을 어떻게 갖게 되었느냐는 것을 유추해보면, 아무래도 검찰 출신이고, 두 번째는 지난 대선 때 국민의당에서도 이것을 만지작거렸다는 거어요.

전영신 : 이것도? 

최순애 : 예, 그래서 이것을 갖고 있다는 것이고. 또 이용주 의원이 그때 무슨 국민의당 자료조작 사건도 있었잖아요?

전영신 : 녹취파일 관련해서 그때 사퇴위기까지 이용주 의원이, 그래서 이번에도 아닌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어요.

최순애 : 그때 선대위때 무슨 직책이 지금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데, 그런 역할을 하는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아마 양쪽 다 후보들의 자료, 네거티브한 자료들을 다 갖고 있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전영신 ;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용주 의원의 말을 믿을 수 없다. 그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 아들 관련 녹취파일, 그 문제 때문에도 그렇게 얽혔었는데. 이번에도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다, 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최순애 : 이용주 의원 데이터가 그렇게,

전영신 : 신뢰성을 잃었어요. 

최순애 : 홍 대표 쪽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별것 없다, 있을 리가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 그래서 오로지 최고위에서 가결시키는 것만 주력하고 있는 모양인 것 같고요. 그러나 서청원 의원이 어제 들어오면서 팩트를 또 밝힐 일이 있을 것이다. 어제 또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그래요, 공항에 들어오면서. 그런데 서청원 의원이 8선의 노련한 정치인 아닙니까? 그런데 팩트가 없는 상태에서 그냥 반발하는 입장에서 내지는 출당조치를 철회시킬 용으로 그렇게 터트렸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이 사안을 보는 쪽도 분분합니다, 의견이. 실제 있을 것이다, 아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전영신 : 홍 대표의 대법원 재판이 남아있는데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최순애 : 실제 팩트가 있고 그런 내용이 사실이라면 영향을 미친다고 봐야죠. 어차피 대법원 판결은 1심하고 2심 자료만 갖고 판결을 한다고 해요. 그러나 이것이 실제 존재를 해서, 그런 내용이 있어서 자료로 제출이 되면 아무래도 대법관들의 심리, 판결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이 법조계, 법조인들의 대체적인 전망이에요.

전영신 : 만약에 이제 서청원, 최경환 의원을 출당시키지 못한다면, 통합을 위한 바른정당과 흡수 통합이든 당대당 통합이든 이런 명분이 없어지는데, 그러면 바른정당 통합파들은 어떻게 될까요?

최순애 : 그래서 이것이 잘 출당이 될 것이냐, 그 다음에 그러면 바른정당 통합파들이 올 것이냐 이런 수순으로 전망이 되잖아요? 그런데 최고위 가결이 원만치 않아서 출당이 바로 안돼도  바른정당 통합파들은 지금까지, 오늘 이 순간까지는 올 것 같은 분위기에요. 어제 김형태 의원이,

전영신 : 출당 그것과는 관계 없이?

최순애 : 예, 두 가지 나름대로 증거에서 그렇게 전망하는 것인데. 첫 번째는 무엇이냐면 어제 김형태 의원이 언론에 공개적으로 윤리위원회에서 징계 결정을 한 것만으로도 한국당이 구체제 청산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본다. 그러면서 11월 6일에서 8일 사아에 9명에서 11명 정도가 탈당을 해서 갈 것이다. 지금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고요. 그 다음에 그 전에 남경필 지사가 뭐라 그랬냐면, 대표직을 건 홍준표 대표의 승부수에 의미 있게 바라본다. 나름대로 홍준표 대표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그런 뉘앙스를 가진 말을 한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사실은 친박 청산이 만만치 않고 빡빡하고, 쉽게 진행되지 않을 것 같은 상황이 감지가 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저쪽에서 탈당을 해서 합당을 할 것이다, 라는 어떤 그런 예측이 되는 발언들을 연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 오늘 1부에서 박지원 의원하고도 이야기를 했는데,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통합계획이 호남 중진 의원들에 의해서 사실상 백지화되는 분위기더라고요?

최순애 : 예, 그렇죠. 백지화될 뿐더러 지금 안철수 대표 책임론까지 거론되고 있고, 지금 안철수 대표가 상당히 지금 사면초가 입장에 서는 것 같습니다. 궁지에 몰리는 거죠. 그런 분위기가 감지되는데. 저는 안철수 대표랑 예를 들어서 바른정당이 쪼개지는 것이 불가피하고 기정사실화 하고 있잖아요? 타이밍만 보고 있고? 이것이 20명 중에 절반이 가느냐, 그러니까 9명에 그치느냐 아니면 11명이 가느냐, 이 문제가 남아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최소 9명은 간다는 이야기고.

전영신 : 국민의당으로?

최순애 : 아니죠.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전영신 : 그러니까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9명에서 11명 가고 나머지는 그러면 국민의당으로 가나요?

최순애 : 바른정당으로 있을 것이고, 당장은 합당이 어려운 것이 일단 벌써 국민의당 내부 저항과 난리가 난 것이잖아요? 발칵 뒤집혔기 때문에 당장 합당은 어려우나 저는 그래도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만나서 어쨌든 정책 협의체라는 것을 만들었잖아요? 그리고 유승민 의원이 자강을 외친 입장에서는 계속 중도보수에 대한 길을 힘들더라도 열어가기 위해서 두 사람이 자꾸 만나는 것이 저는 좋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어차피 국민의당도 호남 중진 의원들이나 호남 의원들이 대거 이탈한다고 가정을 하면, 한 40명 중에서 23명이 호남 쪽이라고 보면 얼추, 17명 정도가 남는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 단순 결합을 해도, 예를 들어서 바른하고 국민하고 합쳐져도 원내교섭단체가 만들어지면 겨우 숨은 쉬니까, 어쨌거나.

전영신 : 국민의당도 분당될 것이라고 보시는 거네요?

최순애 :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전영신 : 원래 정당이라는 것이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니까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뭉쳐야죠.

최순애 : 너무나 다른, 지금 한 집안에서 자꾸 싸우고 그럴 바에야 떨어져서 그냥 각자 행복하게 사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전영신 : 또 그런 바람을 갖고 계시는 분도 계세요. 중도 정당에 대한 기대가 또 있어서.

최순애 : 단순 여론조사이지만 어쨌든 바른정당하고 국민의당하고 같이 가서 우리가 해보지 않은 어떤 정치의 길, 중도에 대한, 중도 보수, 내지는 중도 진보, 이 중도를 포함하는 그런 정당이 있어서 좀 합리적으로, 그리고 제대로 부처님이 말씀하신 중도를 포함하는 너무 양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정당의 모습. 이런 정당의 모습을 기대하는 국민들도 꽤 되거든요?

전영신 :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중도의 의미로 정치권을 보자면 보수와 진보를 다 아우르는 개념, 더 포괄적인 개념이고, 여기서 중도는 아우른다기보다는 그 중간 어느 곳에서.

최순애 : 그런데 이제 지향과 이상은 그렇게 가져가면서 현실 정치에서는 그것이 단번에 안되잖아요? 어떤 사안의 속성이 그렇게 되지도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지향을 갖고 가다보면 그것이 담보되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차피 지금 양극단, 우리 양당 체제에 대한 폐해를 우리가 계속 목도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양극단이 아니면 안 된다, 한국 정치는 어쩔 수 없다, 이럴 것이 아니라 그래도 한 번 해보는 것, 도전해보고 열어가는 것, 저는 이런 것은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 2995님께서 서청원, 최경환 이분들 누구를, 무엇을 위해서 살아왔는지 뒤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하셨고요. 9284님께서 최소장님 잘 듣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잘못한 자유한국당은 해체되고 바른당 위주로, 바른 보수가 다시 태어나길 바랍니다. 최소장님 의견은 어떠신지요, 바른 말씀 부탁합니다, 하셨네요.

최순애 : 바른정당을 저는 정말 새로운 보수, 따뜻한 보수, 정의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출발을 했잖아요? 그런데 왜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할까, 왜 저렇게 지지율이 낮을까, 라는 고민을, 고민이라기보다는 자꾸 들여다보게 돼요. 정치를 관찰하는 입장에서. 그런데 첫 번째로는, 제가 볼 때는 바른정당의 출발은 미약하나마 좋았는데, 가장 정책적으로 와닿는 어떤 상징적인 행보가 없었어요. 그것이 첫 번째가 제 기억으로는 18세 선거 연령 낮추는 것 부분에 있어서 할 것처럼 막 이야기 하다가, 결국에는 한국당과 입장이 똑같은,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거든요? 거기서 저는 국민들의 기대가 꺾였다고 생각하고. 그 다음에는 한국당과 거의 비슷한 발언들이 계속 나오고 이러면서 한국당과 차별이 안 된 거죠. 그래서 저는 차라리 유승민 의원이 이번에 전당대회 어쨌든 치르고, 탈당을 하더라도 치르고 대표가 돼서 중도 보수에 맞는 정책, 행보를 선명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바른정당이 이도 아닌, 저도 아닌 어정쩡한 행보를 많이 보였었거든요. 그 다음에 이혜훈 전 대표 사건이나, 남경필 지사 사건이나 이렇게 약간 깨끗한 보수를 바라는, 도덕적 감수성이 있는 보수를 바라는 국민들한테 실망을 안겨드린 사례도 있기 때문에, 무언가 자세와 태도를 바꾸면서 좀 매력 있는 중도 보수의 재탄생을 저는 바라는 입장입니다.

전영신 : 남경필 지사는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는 것이 확실시 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최순애 : 처음에는 자강파인 것처럼 알려졌었죠. 그런데 지금 최근에는 통합파로 돌아선 듯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아마도 그것이 내년 지방선거, 재선에 임하려고, 어차피 선거를 앞둔 국회의원들은 현실적으로 세의 규합, 이것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아마 그런 현실적인 고민이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전영신 : 어느덧 벌써 이야기를 하시다보니 마무리할 시간이 이렇게 빨리 다가왔습니다. 끝으로 정리말씀 차원에서 지금 야당발 정계 개편, 늘어지는 분위기인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보시는지 간단하게 정리를 해주시죠.

최순애 : 지금 일단 야당 대표가, 야당 대표하면 보통 지금까지는 전통적으로 다음 대권 주자라고 많이 생각을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야당 대표가 도덕적인 어떤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 계속 대법원 판결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 그리고 지금 야당 대표에 대해서 당 안팎에서 다음 주자라고 기대하지 않고 있다는 점. 그러니까 매력을 주고 있지 않다는 점. 그 다음에 친박이 저렇게 계속 기득권을 유지하면서 진정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 또 바른정당이 저렇게 분명한, 선명한 중도보수의 길을 행동으로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보수, 보수 진영, 보수 야당의 지리멸렬, 그 다음에 세력 약화를 꾀하고 있다고 보고요. 그렇다 보면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계속 대통령 지지율 관리를 하면서 드라이브를 걸 수밖에 없어요. 일방독주를 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보수진영의 국회의원들이 이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정말 정책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문제가 있다고 보면 이것을 견제하려면 본인들이 어떤 선택을 해야 되는지 답이 나온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아, 다음에 보수 야당의 주자는 이런 사람이다, 라는 국민들이 기대를 갖게끔, 이제 누구다, 라고 믿고, 의지하고, 집나간 보수들이 돌아올 수 있게끔 정치적인 모습을 이제부터라도 다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 알겠습니다. 2995님께서 이쪽, 저쪽을 포함한 위아래 모두를 아우르는 포괄적 관점의 중도 보수, 필수 개념입니다, 라고 해주셨네요.

최순애 : 위에서 이렇게 보면서 이것도 취하고 저것도 취하고, 이것이 사실 부처님이 말씀하신 중도잖아요? 정말 정치도 그렇게 합리적인 정치적인 모습을 정치인들도 할 수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

전영신 : 알겠습니다. <이슈상담소> 최순애 시사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순애 : 감사합니다.

□프로그램 : BBS 아침저널 10월27일(금) 07:00~09:00(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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