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대기업의 불법 파견 문제를 국정감사에서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서울지방노동청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KT가 KTis 등 자회사를 통한 아웃소싱으로 불법 파견을 늘려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KT가 본사 규모를 줄이는 대신 자회사 인원을 늘렸고 본사 평균 임금이 7000만원 수준인 데 반해 자회사는 2000만원에 그쳐 고용의 질이 떨어졌다고 서형수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현대차 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의 사내하청 불법 파견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현대위아가 하청업체에 무상으로 설비와 기계를 임대해주고, 카톡으로 업무 지시를 내린다”며 “하청업체는 현대위아의 꼭두각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내하청을 통한 불법 파견은 고용 불안과 근로 조건 악화를 불러온다”며 이를 방치하는 고용노동부의 자기반성을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의원(왼쪽)과 강병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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