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성보박물관 ‘돌에 새겨진 범어사’ 기획전 개막...사찰내 금석문 전국 첫 조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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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총림 범어사가 산내에 산재해 있는 금석문을 통해 범어사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특별기획전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22일부터 2018년 2월 6일까지 범어사 성보박물관에서 열리는 '돌에 새겨진 범어사' 기획전입니다.

범어사는 이번 기획전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사찰내 금석문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돌에 새겨진 범어사' 기획전은 ‘범어사의 또 다른 역사, 각석’, ‘왜 범어사에 사찰계가 많은가?’, ‘근대 고승의 산실, 범어사’, ‘범어사가 기억하는 대중들’의 4개 테마로 구성됐습니다.

의상대사와 원효대사 진영.

특히, 범어사는 의상대사와 원효대사 진영을 함께 조성해 봉안한 전국 유일의 사찰로써, 천왕문을 사이에 두고 두 대사의 진영을 조성했음을 기록한 금석문 2기가 이번에 전시됩니다.

또한, 범어사 고승들의 진영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부터 200여년간 범어사의 중흥을 이끌었던 사찰계도 선보입니다.

금석문 채탁과정.

이 밖에도 금석문을 그대로 옮긴 탁본을 비롯해, 채택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생생함을 더했습니다.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은 "금석문을 통해 화엄종의 옛 고승들을 만나고, 부처님 도량을 지켜온 금정총림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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