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공단, 완도서 발견, 1936년 표본이 유일

2017년 발견된 물석송 (사진제공 구깁공원 관리공단)   다른 석송류와 비교하여 포자낭수가 아래로 처지는 특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1936년 이후 발견 되지 않았던 앙치식물 물석송이 80여년만에 발견됐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늘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자연자원 조사 과정 중에 양치식물인 ‘물석송‘의 자생지를 전라남도 완도군 일대에서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단측은 이번에 발견된 자생지는 그 면적이 400㎡ 내외, 개체 수는 약 500여 개로 안정적인 개체군을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물석송은 80여 년 전인 1936년 제주도에서 채집된 표본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그간 실체를 한 번도 확인할 수 없었으며, 채집 등 구체적인 정보가 남아 있지 않아 우리나라에서는 절멸한 것으로 여겨졌던 종입니다.

물석송 국내표본(1936년/서울대 소장)

물석송은 전세계 열대, 난대 지역에 두루 분포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그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키가 작고 땅에 누워서 자라는 물석송은 주로 습지 가장자리에서 서식하고 자생지가 매우 한정적이며, 생장조건이 까다로워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식물입니다.

물석송은 석송과(Lycopodiaceae)의 양치식물로 국내에는 석송속과 물석송속을 합쳐 5 분류군(석송, 비늘석송, 만년석송, 개석송, 물석송)있으며 그 모양이 늑대발처럼 생겨 해서 늑대 발 (lycos 늑대 + pous 발)이라는 속명이 붙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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