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한·미 합동훈련이 '침략적인 전쟁연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 "유엔주재 북한 상임대표가 미국이 또다시 조선반도에서 우리 공화국을 핵선제타격하기 위한 대규모 연합해상훈련을 벌여놓은 것과 관련해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편지를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서한은 "냉전 시기에 시작된 공화국을 반대하는 대규모합동군사연습들은 냉전 후에 오히려 더 큰 규모로, 더 공격적인 성격으로, 더 많은 핵전략 자산이 동원돼 한 해에도 몇 차례씩 해마다 벌어지고 있다"며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명백한 위협으로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엔헌장 제34조, 제35조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합동군사연습을 긴급의정으로 상정 논의할 것을 요구한다"며 "우리만큼 미국의 핵위협을 직접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당하고, 횡포한 핵전쟁연습을 문전에서 목격한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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