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을 비롯해 금융권의 신입직원 채용이 한창인 가운데, 최근 잇따라 불거진 채용비리 의혹으로 채용을 준비하는 각 기관들이 어느 때보다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금감원과 한국은행 등 10개 금융공기업이 채용을 진행하고 있고, KB국민은행과 우리은 행 등 6개 시중은행도 채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채용비리 의혹으로 '홍역'을 치른 금감원은 감사 결과가 나오기 직전 발표한 채용 공고에서 "서류전형을 폐지하는 대신 필기시험을 도입하고, 면접전형에만 적용했던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전 과정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혜채용' 의혹으로 파장이 일고 있는 우리은행은  이번 채용이 다른 때보다 신경쓰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채용과정을 더 투명하게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이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전반의 채용 시스템을 점검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괜한 '불똥'이 튈까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번 채용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금감원과 한국은행, 산업은행 등 9개 금융공기업은 어제 서울과 각 지방에서 동시에 필기시험을 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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