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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와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세대를 일컫는 ‘삼포 세대’라는 용어, 들어 보셨는지요?

조계종이 수개월 동안의 준비 끝에, 다양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시대 청년들의 아픔을 보듬기 위한 미래세대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깊어가는 가을밤, 국화 향기 가득한 조계사에서 청년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미래세대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대학생불교연합회와 청년유니온 등 교계 안팎의 우리시대 청년단체들이 자리를 함께 해 미래세대위원회의 첫 걸음을 축하했습니다. 

미래세대위원장 심산스님은 높아져만 가는 취업장벽과 집 값 등으로 우리나라 청년들의 현실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앞으로 위원회는 청년들과 함께 호흡하며 고민을 나누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산 스님/ 미래세대위원장: 금번 출범하는 미래세대위원회는 청년 여러분들을 향한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다할 계획입니다. 구호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과 함께 호흡하고 전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자리를 함께 한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미래세대위원회가 출범하는 오늘밤 이 자리의 주인공은 청년 여러분들이라며, 위원회를 통해 불교계는 미래 세대들의 목소리를 여과 없이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홍 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오늘 출범식을 계기로 우리사회 미래세대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지처가 되고 미래세대들의 목소리를 불교계에 여과없이 전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출범식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19일 파라미타 청소년협회 회장 심산스님과 이경수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회장 등 15명을 미래세대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이에 앞서 조계종 백년대계본부는 지난 4월부터 미래세대위원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7월에는 관련단체와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종단 차원의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미래세대와 잘 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출범식은 메인 프로그램인 “미래 세대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를 통해 취업과 연예 등 청년세대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또래 친구들의 공연도 관람했습니다.

총무원장 직속기구로 출범한 미래세대위원회는 앞으로 관련 포럼과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청년들을 응원하고 지원할 방침입니다.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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