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박인규 대구은행장이 어제 14시간이 넘는 2차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행장의 자진출두 의사에 따라 진행된 2차 조사에서 박 은행장의 비자금 사용처와 이 자금이 정·관계로 흘러갔을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비자금에 사용된 상품권 구매 규모가 3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비춰 볼 때 박 회장과 은행 간부 5명이 함께 수수료를 뺀 31억 원 가량을 비자금으로 만들어 사적인 용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추가소환과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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