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연구원, 세밀한 대응방안 필요 제안

프로야구 구단 가운데 전국적인 인기도가 높은 기아타이거즈의 홈구장,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가 광주지역 스포츠관광의 중심역할을 할 잠재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전남연구원 김광욱 책임연구위원은 지난 8월31일부터 9월16일까지 챔피언스필드 외래 방문객 1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59.4%가 '경기 관람 후 광주에서 숙박했다'고 답했고 54.1%는 '관광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KTX는 서울 거주 외래 방문객의 30.3%가 이용한 반면, 대전과 대구 거주 외래 방문객은 전무했으며, 고속버스는 서울 거주 외래 방문객의 18.3%가 이용하는 반면, 중부권인 대전은 44.4%가 이용한다고 답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자가용 이용비율이 모든 지역에서 높았지만, 대구와 경기가 각각 75.9%와 65.1%로 상대적으로 높아 원정팀의 연고지와 외래 방문객의 거주지 간 상관성이 높고, 거주지 교통 환경에 따라 이용교통수단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별 선호 숙박시설도 모텔이용자의 62.7%가 남성인 반면, 게스트하우스 이용자의 88.9%는 여성으로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또 '집과 숙소로 바로 돌아간다'는 응답자가 평일에는 72.6%, 주말에는 52.3%에 달했고 경기장 인근 호프집을 찾는 비율은 평일 9.5%인 반면, 주말에는 23.3%로 높아져 경기 종료 직후 찾아가는 곳도 평일과 주말에 따라 비율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함께 20대는 62.7%가 지출액이 10만원대였고, 56.6%는 관광프로그램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40대는 20만원대가 53.2%로 가장 높았고 30만원대도 21.3%에 달했으며, 69.0%가 관광 참여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관람형 스포츠관광의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광주와 인근도시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 활성화가 필요하고, 경기일, 원정팀, 날씨 등 여러 조건과 상황에 맞게 세밀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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