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각지의 역대 도호부사 후손 30여명이 함께 참여한 청송도호부사 행차 퍼레이드 장면. 경북도 제공

올해 23회를 맞는 청송문화제가 오늘(19일) 경북 청송군 청송읍 용전천변 일원에서 개막됐습니다.

청송문화원이 주최하는 청송문화제는 지역고유문화 전승·보전과 향토문화 창달과 군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2년마다 격년제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문화제는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군민과 출향인들의 문화적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군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오전 9시 청송버스터미널을 출발해 군청사거리와 군청을 거쳐 용전천 특설무대까지 행진하는 청송도호부사 행차 재현 퍼레이드는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행차는 1459년(세조 5년)부터 1895(갑오개혁)까지 437년 동안 창원, 김해, 영해, 밀양, 선산, 대구와 함께 경상도 7대 도호부 중의 한 곳인 청송이 조선왕조 500년 역사와 함께 걸어온 역사적 정체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전국 각지에 거주하고 있는 역대 도호부사 후손 3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조상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이밖에 풍물, 씨름, 장기, 떡솜씨, 줄다리기 등의 경기와 각종 전시·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와 볼거리를 선보했습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군민들과 관광객들이 완연해가는 가을의 정취와 풍요로움을 한 것 누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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