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이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아프리카계 미국 문화에 기여한 공로로 수여했던 메달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버드대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아메리카 연구소 소속의 허친스 센터는 최근 와인스타인에 대한 성추행 고소와 각종 비난을 감안해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그에게 수여했던 W.E.B. 듀보아 메달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W.E.B. 듀보아 메달은 아프리카 아메리카 문화 방면에서는 하버드 대학에서 최고 영예로 여기는 상입니다.

허친스센터의  지도자들은 "이번 일로 용감하게 앞으로 나서서 자신을 위해 싸우고 있는 여성들"과 "비슷한 경험을 했던 모든 사람들을 지원한다"면서,  그런 의미로 와인스타인의 메달을 박탈한다고 밝혔습니다.

와인스타인은 성추행과 강간 혐의로 30여 명의 여성들에게 고소 고발을 당한 뒤, 자신이 설립한 영화사에서 해고됐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