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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천년수도 경주의 문화유적을 복원하고 정비하기 위한 '신라왕경 특별법'이 발의된 가운데 관련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신라왕경 복원·정비 추진 자문위원회'는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간담회를 열고 법안 통과를 위한 활동 방향 등을 논의했습니다.

자문위는 신라왕경 복원·정비 사업이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인다는데 적극 공감하고,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청회와 세미나 등을 열어 법안의 내용과 실효성 등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정부와 국회, 관련 기관들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여야 국회의원들이 전방위적으로 설득 작업에 나서는 한편,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자문위원장을 맡은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인사말에서 신라왕경 복원·정비 사업은 경주를 넘어 한국의 역사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일이라며 정치가 아닌 문화적으로 접근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한국당 김석기 의원은 지금의 경주는 신라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수도였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글로벌 문화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익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한국당 김정재 의원,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 신평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백수활 현대기전 회장, 백승관 재경경주향우회장 등이 참석했고,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전혜숙 의원 등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합니다.

앞서 경주를 지역구로 둔 한국당 김석기 의원은 만 1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 5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해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번 신라왕경 특별법은 단일 법안으로는 역대 최대인 여야 의원 181명이 발의에 동참했는데, 그 필요성이 광범위하게 공감을 얻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라왕경 특별법에는 5년 주기의 종합계획 수립과 대통령 소속의 위원회 설치, 연구·지원재단 설립 등의 핵심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오는 2025년까지 1조원 가까운 국비가 경주 문화유적 관련 사업에 투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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