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출연: 박연수 속리산 둘레길 이사장
□진행 : 이호상 기자
□프로그램 : [청주BBS 충청저널 967] 10월18일(수) 08:30~08:54(24분)
□주파수 : FM 96.7MHz.
 ** 인터뷰 내용 인용 시 ‘청주BBS 충청저널 967’이라는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사단법인 속리산 둘레길 박연수 이사장

이호상(이하 이)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요즘 울긋불긋 이제 단풍의 계절이 돌아왔는데요. 깊어가는 가을, 사단법인 속리산 둘레길이라는 곳이 오는 21일, 이번 주 토요일인데요. 속리산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걷기행사를 마련했다고 하는 군요.
그래서 오늘은 속리산 둘레길 박연수 이사장을 연결해서 걷기행사, 또 속리산 둘레길이 어떤 곳인지 자세히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박 이사장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십니까.

박연수(이하 박) : 네, 안녕하세요. 박연수입니다.

이 : 명칭이 사단법인 속리산 둘레길입니다. 이 속리산 둘레길 사단법인인데, 어떤 단체입니까?

박 : 사단법인 속리산 둘레길은요, 우리 5대명산 트레킹 코스 중에 하나인 속리산 둘레를 이은 약 200km가 넘는 속리산 둘레길을 관리하고 홍보하고 그리고 그곳을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게 정비하는 단체입니다.

이 : 아 그렇군요. 사실 이 속리산 길, 명칭이 속리산 길인데요. 이런 명칭을 길을 명칭을 가진 사단법인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어떤 배경으로 이런 단체를 만들게 되셨죠?

박 : 이제 우리나라 5대명산 트레킹 중에 하나가 속리산 둘레길인데요. 속리산 둘레길은 보은에서 괴산 그리고 문경, 상주를 잇는 약 200km가 넘는 중장거리 코스입니다. 이것을 행정에서 관리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서 민간단체에서 이 길에 대한 인식증진, 인식을 높이고 길을 어떻게 관리해서 사람들의 힐링 공간, 여유 공간으로 만들어갈까를 고민하고, 또 속리산 둘레길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서 민간인 스스로 자발적으로 만들어서 사단법인을 만들었고요. 지금 현재 보은 둘레길이 완성이 됐고, 괴산 둘레길이 올해 완성이 될 예정인데요. 나머지가 완성되면 전체를, 4군데 자치단체를 둘레길을 관장을 하고 관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 아 그렇군요. 요즘 사실 이 트렌드가 둘레길을 걷고 힐링 하는 것이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데, 다시 한 번 속리산 둘레길이 어떤 곳이고 또 어떻게 지금 이뤄지고 있는지 설명을 부탁드릴까요?

박 : 네. 속리산 둘레길은 많은 사람들이 아시기도 하고 잘 모르시기도 하겠습니다만, 속리산을 둘러싸고 있는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대부분 속리산 둘레길 하다보니까 산행을 하고 등산을 하는 것을 생각하시는데, 속리산 언저리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이죠.
그러니까 마을과 마을을 잇는 고갯길, 농토길, 그리고 마을의 고샅길 이를 이르면서 속리산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 그렇군요. 속리산 둘레를 잇는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곳. 그러면 저도 사실은 생소한 감이 있어서 다시 질문을 드리는 겁니다만, 우리가 속리산하면 세조길이 유명하지 않습니까? 그런 속리산 한가운데를 걷는 곳과 다른 곳이죠? 말 그대로 둘레를 걷는 겁니까?

박 : 그렇습니다. 말 그대로 속리산을 두고 정점에서 동그랗게 밖을, 외곽을 도는 것이고요. 세조길은 속리산 내원 안에 들어가서 법주사 뒤편의 길인데, 물론 이 속리산 둘레길에서 세조길까지 또 잇는 길도 만들어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둘레길을 중심으로 해서 세조길, 동학길 이런 길들을 다 하나 완성해 가면서 괴산의 양반길, 산막이옛길 이런 걸 다 하나하나 이어가면서 지선까지 만들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 그러면 지금 속리산 둘레길 전체 길이가 어느 정도 되는 겁니까?

박 : 지금 현재 설계된 것은 200km인데요. 그런데 지금 실제 둘레길을 마무리 하다보니까 길이 계속 길어지고 있어서, 문경과 괴산은 아직 길이 착공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몇키 정도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00km가 훌쩍 넘어 설 것 같습니다.

이 : 그러면 전국에 많은 둘레길이 있습니다만, 속리산 둘레길, 말씀 들어보니까 이 보은과 경상북도 문경도 연결이 되고 괴산지역도 연결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200km 트레킹 코스라고 하면 다소 좀 길다고 할까요?
속리산 둘레길만의 특징,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박 : 그래서 이제 이 중장거리코스로다 좀 길은데, 이것을 좀 구간 구간 나누어서 하는 거죠. 그래서 자치단체가 다르다보니까 보은길, 괴산길, 문경길, 상주길로 나누어 질 것이고요. 보은길에도 구간을 나누어서 1구간, 2구간, 3구간 나누어서 하루 하고 하루 하고 하면서 향기를 느끼는 것이거든요. 우리 주민들이 살면서 발로 만들어진 길에 묻어있는 향기를 느낀다. 이렇게 느끼면 되겠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 걷기행사를 준비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속리산 둘레길 걷기행사, 이번에는 몇km 정도를 걷게 되는 겁니까?

박 : 이번 행사는 ‘대추 익는 보은! 가을을 걷다’ 라는 주제로 진행이 됩니다. 이번에는 약 7km~8km정도 되는데요. 보은군 산외면 장갑리 충북 알프스 자연 휴양림이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9시 30분부터 사전 접수를 받고요. 6시에 개회식을 시작해서 약 2시간 정도 걸을 예정입니다. 속리산면 백현마을까지 걸을 예정이고요. 그리고 그 곳에서 버스가 행사장까지 다 오신 분들을 회차 시켜서 그 곳에서 국수를 함께 나누어 먹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 그럼 이번에는 보은 둘레길을 걷는 행사가 되겠군요?

박 : 그렇죠. 보은둘레길 중에서 충북 알프스 자연 휴양림에서 백현까지 달천을 따라가는 길입니다. 마을이 있고 숲길이 있고 달천길이 있고 너무나 아름답고 지금의 단풍과 어우러지는 그래서 우리가 주제를 ‘가을을 걷다’ 라고 정했습니다.

이 : 그러면 산을 좋아하거나 걷는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참석을 할 수 있는 거죠?

박 : 그렇죠. 저희들 참가비도 없고요. 오시면 오신 분들과 함께 나누어 가지려고 기념품도 많이 준비했고 경품도 많이 준비했습니다. 오시면 따뜻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 그럼 다시 한 번 몇 시에, 어디로, 가면 됩니까?

박 : 10월 21일 토요일 9시 30분까지, 충북 보은군 산외면 장갑리에 있는 충북 알프스 자연 휴양림으로 오시면 함께 행사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들이 500명 분을 준비해놨으니까요. 선착순으로 500명 접수를 해주시면 기념품 경품 함께 나누어 갖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 : 네,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대해 보겠고, 응원하겠습니다.
박 이사장님, 둘레길과 더불어서 박연수 이사장님 하면 사실은 충북지역의 대표적인 산악인 아니겠습니까? 히말라야 자주 가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내년 초에 히말라야로 떠난다는 소식이 있던데...

박 : 내년 1월에 네팔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 마르디히말이 있습니다. 요새 새롭게 개발된 곳인데요. 안나푸르나 내원을 능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그 마르디히말을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이 : 늘 위험하니까 조심하시고요. 전문 산악인으로써 궁금한 것이 우리나라 산의 트레킹 코스와 등산 코스와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 등산 코스, 어떻게 다르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박 : 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데요. 일단 주제는 마을과 마을을 잇고 그 곳에 묻어 있는 사람들의 향기를 느끼면서 걷는다는 건 같습니다.
다만, 네팔은 지대가 높다보니까 이 고개와 고개를 넘고 마을과 마을을 갈 때 오르락내리락 하는 표구차가 많고, 대부분 가면 약 4천이나 5천미터 베이스까지 가는 높이가 좀 높은 거지요. 우리나라 트레킹 코스는 물론 속리산 둘레길에도 말티재라는 430미터를 넘는 것도 있습니다만, 대부분 이제 마을과 마을을 잇다보니까 1,2백대 높으면 3백대 정도의 고갯길 정도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고즈넉한 산길을 걷는다고 하면 히말라야 네팔은 조금 거대한 풍광에 묻어나는 길을 걷는다, 요런 차이점이 있겠다 라고 하는 거고, 아무래도 높이가 있으니까 고서나 다른 문제는 존재 하는 것이지요.

이 : 우리나라는 좀 아기자기하고, 히말라야나 네팔 이런 곳은 웅장하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네요.
이사장님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번 주 행사 잘 치르시기 바랍니다.

박 : 네, 감사합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이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사단법인 속리산 둘레길 박연수 이사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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