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과 숙련된 경험이 요구되는 산림청 헬기조종사의 절반이 5년 미만 근무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헬기조종사 인력현황’을 보면, 현재 헬기조종사는 모두 86명이 근무하고 있는 가운데 5년 미만 근무자가 43명에 이릅니다.

근속연수별로는 20년 이상이 1명, 15~20년이 8명, 5~10년이 19명 등입니다.

또, 헬기조종사의 경우 신분이 보장되는 공무원은 86명 중 9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77명은 전문임기제 공무원으로 최장 5년까지만 근무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위 의원은 산불진화작업은 연기를 뚫고 저고도 급선회 비행을 하며, 산불진화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비행 보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산불발생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산불의 조기진화는 산림자원의 보호와 공익적 가치 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사고예방 뿐만 아니라 산불조기진화를 위해서라도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헬기조종사의 확보와 육성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지난 5월 8일 산불진화 중 고압선 충돌로 인한 비상착륙으로 인해 정비사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