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지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석방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항소심에서도 끝까지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오늘 서울고법 형사3부 심리로 열리는 자신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등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항소심 1차 공판에 출석하기 직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전 장관이 1심 선고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던 조 전 장관은 지난 7월27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습니다.
1심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의 블랙리스트 지시 혐의는 무죄로 판단하고 국회 위증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이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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