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북구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용전마을 들녘에서 지역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용전들노래' 재현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용전들노래는 북구 용전동 일대에서 불려지던 노동요로, 1960년대 말 까지 구전돼 오다 맥이 끊겼으나, 2년여간의 고증을 거쳐  지난 1999년부터 재현행사를 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사단법인 용전들노래보존회 회원들과 지역 농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모판밟기에서부터 모찌기, 모심기, 김매기 장원질 장면을 10여 곡의 농요와 함께 재현한다.

또 벼베기, 방아찧기, 떡매치기 등 가을걷이 과정과 함께 짚풀공예 체험마당 행사도 펼쳐진다.

아울러 지난 9월 열린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경연대회에 광주광역시 대표로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지산농악회가 북놀이, 고깔 소고놀이, 오채질굿, 두래굿, 마당밟이 등 신명나는 공연을 펼친다.

한편 용전들노래는 지난 2014년 7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고시 됐으며 올해로 19년째 재현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열린 '2016 용전들노래 가을걷이 한마당' 행사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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